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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전도연, 송혜교, 고현정, 최민식이 TV로 돌아온다

2021.02.04김윤정

그동안 영화에만 얼굴을 비추었던 대작 배우들이 속속 드라마로 돌아올 예정이다.

tvN <지리산>

전지현, 지리산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에 합류하며 눈길을 끈 전지현은 김은희 작가와 tvN 드라마 <지리산>도 함께 한다. <지리산>은 광활한 지리산을 배경으로, 비경을 누비며 조난자를 구하는 국립공원 레인저가 주인공이다. 전지현은 극 중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 역을 맡아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와 호흡을 맞춘다. 화려한 배우진 외에 <킹덤>으로 한국 좀비 열풍을 일으킨 김은희 작가와 <미스터 선샤인>, <도깨비> 등을 연출한 이응복 연출의 만남 역시 벌써부터 첫 방송을 기다리는 또다른 이유다.

전도연, 인간실격
전도연은 올 하반기 방송되는 JTBC 드라마 <인간실격>으로 <굿 와이프> 이후 다시 드라마로 돌아온다. 전도연은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40세 여인 부정 역을, 상대역으로는 류준열이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20대 후반 강재 역을 맡아 평범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맡은 첫 드라마라는 점에도 이목이 쏠려 있다. 대본은 <건축학개론>을 집필한 김지혜 작가가 맡았다.

송혜교, 더 글로리
송혜교는 로맨스의 대가 김은숙 작가와 손을 잡았다. 김은숙 작가는 이번에 <상속자들>, <파리의 연인>, <더 킹:영원의 군주> 등에서 시청자를 매료시킨 신데렐라 스토리를 제쳐두고 복수극에 도전한다. 송혜교는 극 중에서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교사가 되어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주인공 역을 맡았다. 총 8부작, 시즌제로 방송될 예정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 100% 사전 제작으로 만들어진다.

고현정,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은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을 준비 중이다. 고현정이 극 중 맡은 희주는 가난을 이겨내고 성공한 삶을 이뤘지만 화려한 삶 속에서 무의미하게 흘러간 시간을 아쉬워하는 인물이다. 병원 재단의 후계자와 결혼 후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성공한 화자이자 에세이 작가로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드라마 <비밀>, <눈길> <그냥 사랑하는 사이> 등 섬세하면서 힘있는 이야기로 단단한 팬층을 확보한 유보라 작가의 신작이다.

최민식, 카지노
최민식은 1997년 드라마 <사랑과 이별> 이후 24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최민식이 출연을 검토 중인 드라마 <카지노>는 영화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윤석 감독이 제작한다. 영화 <터널>, <악인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을 만든 영화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첫 드라마답게 강렬한 미쟝센과 몰입감 있는 시나리오가 기대된다. 올해 방영하는 것이 목표. 출연 배우와 공개일은 아직 미정이다.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에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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