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레고 조립할 때 나는 소리를 모은 ASMR 앨범

2021.02.16주현욱

레고를 조립할 때 나는 소리를 언제 어디서든지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레고에서 독특한 플레이리스트가 담긴 ‘레고 화이트 노이즈(LEGO® White Noise)’ 앨범을 발매했다. 앨범은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 음원 모음으로 레고를 조립하거나 레고 브릭이 서로 부딪힐 때 나는 특유의 사운드를 녹음했다. 레고 디자이너들은 레고 브릭이 만들어 내는 고유한 소리를 완벽하게 포착해내기 위해 1만 번 이상의 실험을 진행, 두 개의 레고 브릭이 맞물릴 때 나는 경쾌한 ‘딸깍’ 소리를 담은 ‘It All Clicks’, 수천 개의 레고 브릭이 쏟아지는 ‘The Waterfall’ 등 다양한 레고 ASMR 음원을 만들었다.

‘레고 화이트 노이즈’는 바쁜 일상 속 귀로 듣는 휴식을 선사해 줄 앨범이다. 레고 그룹은 지난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성인 1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3%가 새로운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을 착안해, 고요한 공간보다 ‘백색소음’이 해결책이 되어줄 거라 판단했다. 레고 측은 레고를 조립할 때 발생하는 소리들은 바쁜 일과에 지친 사람들에게 심신 안정감을 선사하고 휴식이나 명상, 수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실제 레고를 조립하면서 들으면 편안함과 동시에 집중력 또한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레고 화이트 노이즈’은 약 30분 분량의 7개 트랙으로 구성되었으며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15군데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서 에디터)
    사진
    LEGO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