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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카페 텅플래닛 리뉴얼 오픈

2021.02.26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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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의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2층에 자리한 카페 텅플래닛이 새 단장을 마쳤다. 아트 오브제를 취급하는 픽션(Picktion) 공간을 추가로 구성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어쩌면 카페보다 컨셉추얼한 갤러리에 가까운데, 텅플래닛의 시그니처인 ‘혀(Tongue)’를 활용한 접근법이 흥미롭다.

“TONGUE(혀)은 입안에서 소리를 만들어내고, 맛을 느끼는 신체 감각기관을 뛰어넘어, 본질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매개체이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음식, 사람과 공간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혀를 통해 더 예민하게 상호 작용한다.”

텅플래닛은 혀를 통한 순간들, 즉 맛을 느끼는 순간과 커뮤니케이션의 순간을 기억하고, 그 순간이 모여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낸다고 믿는다. 이러한 철학은 카페의 공간뿐 아니라 커피와 디저트, 커트러리에도 스며있다. 에스프레소 커피 라인 모먼트(Moment), 드립 커피 라인 토픽(Topic), 티 라인 에필로그(Epilogue), 블렌딩을 포함한 다채로운 맛을 선보이는 해프닝(Happening) 라인까지 두루 갖췄고, 디저트 메뉴 또한 다채롭다. 혀 모양을 따라 각기 다른 맛의 텅레이어드 케이크와 익살스러운 표정의 이모지 케이크 등 메뉴 하나하나의 생김새가 꽤 인상적. 메뉴들은 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식기 오브제에 담겨 나와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새롭게 추가된 픽션 공간에서 식기 오브제를 직접 살펴보고 구매도 가능하다. 텅플래닛이 선별한 세계 각국 아티스트들의 식기류 아트 오브제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들에게 식기류란 단순히 먹는 것을 담는 도구의 개념을 넘어 음식 및 사물, 사람, 공간과 소통하기 위한 매개체이다. 텅플래닛이 새로 정의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통해 일상에서도 즐거움을 이어가보면 어떨까.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 82 2층
운영시간  1 PM – 10 PM
인스타그램  @tongue_planet

    에디터
    이지훈
    포토그래퍼
    오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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