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비올라 데이비스는 누구인가?

2016.04.19GQ

비올라 데이비스 <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을 비롯한 37편의 영화 | 에미상 1회(텔레비전 시리즈< 범죄의 재구성 >) | 토니상 2회

정의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고 해서 정의 자체가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쇼 비즈니스계에서는 그렇다.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비올라 데이비스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조연으로 활동했으며, 과장된 행동이나 시선을 빼앗는 잔재주가 아니라 마치 일생에 한 번 온 기회를 거머쥐듯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했다. 주변과 리듬을 타기 위해 노력했고, 은밀하게 주위를 물들이는 식으로 자신의 출연 분량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데이비스는 마이클 만의 테크노 스릴러 영화 < 블랙코드 > 속에서 흐릿한 전개를 이기고 감정적인 중심을 잡았다.) 배역이나 조건과 관계없이, 그녀의 연기는 항상 주목을 받았고, < 다우트 >, < 헬프 >로 증명된 이런 대단한 배우가 ‘왜 더 중요한 역을 맡지 못할까?’라는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이제야 그녀는 ABC 연속극 < 범죄의 재구성 >에서 형법교수라는 비중 있는 인물로 등장해 아이리스 머독의 소설에 나오는 멘토처럼 제자들과 심리 싸움을 펼친다. 다음 개봉작은 DC 코믹스의 올스타 난장판인 < 수어사이드 스쿼드 >다. 그녀는 슈퍼 악당들을 세계를 구하는 건설적인 인물들로 바꾸려는 역을 맡았다.

    에디터
    JAMES WOLCOTT
    포토그래퍼
    ANNIE LEIBOVITZ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