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태그호이어 커넥티드의 더욱 스마트한 변화

2017.03.16김창규

역사상 가장 시계 다운 모습을 가진 스마트 워치인 태그호이어 커넥티드의 후속 버전이 등장했다. 커넥티드 모듈러 45로 이름 붙여진 이 시계는 그 어떤 스마트 워치보다 똑똑하고, 자유로우며, 기계식 시계의 혼이 담겨있다.

 

메인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모듈러 45는 디지털 스마트 워치 헤드와 기계식 시계 헤드를 사용자가 손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러그와 스트랩을 바꾸는 것까지 간편하다. 사진의 기계식 시계 헤드는 인하우스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적용한 버전이다.

최초의 럭셔리 스마트 워치

2015년 11월에 탄생한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는 스마트 워치의 역사를 다시 쓴 주인공이다. 기존의 스마트 워치가 이동통신 기기 제조사에서 만든 ‘팔찌형 컴퓨터’ 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정통 스위스 워치 메이커와 실리콘 밸리의 공룡 기업이 합작한 ‘첨단 기능의 시계’였기 때문이다. 커넥티드의 디자인은 전통적인 스위스 시계를 연상시키는 것이었고, 기능적으로도 그 어떤 시계보다 뛰어났다. 게다가 무브먼트 값만 지불하면 나중에 기계식 시계로 바꿀 수 있다는 큰 장점까지 지녔다. 그런 커넥티드의 최신 버전이 2017년 3월 15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음악, 타이머, 알람, 만보기 등의 애플리케이션은 시계에 직접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폰을 연결하지 않고도 사용 가능하다.

음악, 타이머, 알람, 만보기 등의 애플리케이션은 시계에 직접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폰을 연결하지 않고도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 워치와 기계식 시계를 하나로

새롭게 선보이는 시계의 이름은 커넥티드 모듈러 45다. 전작과 비슷한 점은 ‘헤드’로 명명한(일반적으로 케이스에 해당하지만, 러그가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 시계의 본체 부분을 기계식 시계로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고, 가장 다른 점은 집에서 소비자가 스스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것(전작은 2년 후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기계식 시계로 교환해준다)이다.

교체 가능한 기계식 시계 헤드는 처음 두 가지로 선보인다. 하나는 시, 분, 초, 날짜 창 기능을 갖춘 칼리버 5 모델이고, 다른 하나는 COSC 인증을 받은 인하우스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호이어 02-T를 탑재한 티타늄 카본 소재 모델이다. 투르비용은 스위스 시계 업계에서도 인하우스 무브먼트 모델을 개발한 브랜드가 극소수에 이를 정도로 기계식 시계의 정수를 담고 있는 컴플리케이션 메커니즘이다. 태그호이어는 여기에 크로노그래프 기능까지 더했다. 이러한 무브먼트를 스마트 워치와 호환 가능하게 만들었을 만큼 커넥티드 모듈러 45에 공을 들였다.

 

커넥티드 모듈러 45의 다양한 부품 조합 경우의 수와 실제 적용 사례들. 전혀 다른 시계처럼 보이지만, 동일 모델이라는 것이 놀랍다. 커넥티드 모듈러 45는 매일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바꿔 찰 수 있다.

커넥티드 모듈러 45의 다양한 부품 조합 경우의 수와 실제 적용 사례들. 전혀 다른 시계처럼 보이지만, 동일 모델이라는 것이 놀랍다. 커넥티드 모듈러 45는 매일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바꿔 찰 수 있다.

진정한 커스터마이징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은 헤드뿐이 아니다. 러그, 스트랩, 브레이슬릿 등 시계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부품을 바꿀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커넥티드 모듈러 45를 소유하고 있더라도 전혀 다른 시계로 보일 수 있다. 다양한 모듈만 구비해 두고 있으면, 같은 시계를 매일 다른 시계처럼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론칭과 동시에 선보이는 모듈은 기계식 시계 헤드 2종과 11종의 기본 구성 라인업이지만, 점차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 워치의 디지털 다이얼도 30여 가지를 개발했다. 호이어 시절의 전설적인 투 카운터 크로노그래프 까레라 다이얼과 최신 스켈레톤 다이얼 까레라의 모습까지 언제든 마음대로 교체 가능하며,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AMOLED 사양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태그호이어 스튜디오’를 통해 기본 배경 다이얼과 인덱스, 핸즈, 슈퍼 루미노바 팁, 마감 처리 기법까지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해 나만의 다이얼을 적용할 수도 있다.

 

내장된 GPS로 단순한 ‘알림이’ 기능을 뛰어넘어 디지털 비서 역할까지 수행한다. 게다가 50m 방수가 가능해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받을 일이 거의 없다.

내장된 GPS로 단순한 ‘알림이’ 기능을 뛰어넘어 디지털 비서 역할까지 수행한다. 게다가 50m 방수가 가능해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받을 일이 거의 없다.

가장 진보적인 스마트 기능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모듈러 45는 GPS를 탑재했다. 이것으로 단순히 일정을 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약속 시간에 늦었을 때 지속적으로 상기시켜주는 일까지 수행할 수 있다. 휴대폰 전원이 꺼지더라도 와이 파이 연결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클라우드와 연동된다. 음악, 타이머, 알람, 만보기 등의 애플리케이션은 시계에 직접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폰을 연결하지 않고도 정상 작동한다. 머더보드는 스위스 라쇼드퐁 매뉴팩처에서 조립했으며,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 Z34XX, 안드로이드 2.0을 통해 작동한다. 50m 방수 기능 덕분에 시계를 벗지 않아도 대부분의 활동이 가능하며, 부착형 충전기를 올려두는 것만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에디터
    김창규
    출처
    태그호이어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