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3 PACKS FOR CREWNECKS

2014.03.11GQ

서멀 티셔츠 8만4천원, 페로우즈 by 언노운 피플. 크루넥 티셔츠(2개 세트) 5만9천원, 화이츠빌 by 배럴즈. 크루넥 티셔츠(2개 세트) 8만7천원, 조 맥코이 by 오쿠스.

비닐팩에 담긴 티셔츠를 사면 왠지 모를 희열이 느껴진다. 맛은 몰라도 일단 병은 멋진 오스트리아산 맥주나 아름다운 깡통에 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살 때 느끼는 것과 비슷한 만족이다. 심지어 여러 벌이 한 팩에 든 거라면 덮어놓고 경제적 이득일 거라고 믿는 믿음까지. 그래서 굳이 비닐팩으로 포장한 티셔츠 3종을 모았다. 따로 챙겨 고이 서랍에 넣어두고 싶을 만큼 비닐팩이 예쁘다. 엄마 혹은 아내에겐 그냥 쓰레기로 보이겠지만.

    에디터
    박태일
    포토그래퍼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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