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 헌터 카무플라주 패턴이라고 부른다. 이 패턴은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내륙 전선에서 미 제2군의 위장복에 처음 쓰였다. 노르망디에서 오리와 싸운 것도 아닌데 ‘덕 헌터’란 이름을 쓰는 건, 1960년대부터 스포츠로 오리 사냥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헌팅 웨어 패턴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편집매장 배럴즈에서 파는 워크웨어 브랜드 슈가케인의 헤링본 덕 헌터 카무플라주 원단은, 오래 입은 옷처럼 익숙하고 편안하다. 이 세 벌을 한 번에 몽땅 입으면 ‘닉 우스터 코스프레’처럼 보일지도 모르니, 다른 옷과 맘껏 섞어 입는다.
- 에디터
- 박태일
- 포토그래퍼
- 정우영
- 스탭
- 어시스턴트/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