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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뉴 기어 – 2

2015.02.24GQ

귀가 뻥 뚫리는 음향기기, 점프하는 장난감, 모르는 게 없는 시계…. 새해부터 부쩍 궁금한 남자의 물건들.

[TIME]

01. [바이커의 선택] B&R B-로켓 | B&R B-ROCKET 
영국 서섹스 주에서 할리 데이비슨을 취급하는 가게인 쇼 스피드 & 커스텀은 벨 & 로스와 꾸준히 협업을 진행해 왔다. 그리고 바로 이 시계, B-로켓이 탄생했다. 50년대 바이크 레이서들에게 영감을 받은 크로노그래프 시계로, 베젤엔 타키미터가 장착되어 있다. B-로켓의 B는 스피드 테스팅의 고향 본네빌에서 따왔다. 4천8백 파운드 (약 7백87만원). bellross.com/uk

02. [독일의 반격] 노모스 메트로 | NOMOS METRO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마크 브라운의 디자인도 훌륭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독일의 노모스사는 메트로의 새로운 스윙 시스템을 위해 무려 7년간 1천2백만 유로(약 1백53억원)를 투자했다. 그들은 수백 년 역사의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를 경쟁 상대로 삼은 것이다. 2천3백90파운드 (약 3백91만원). nomos-glasshuette.com

03. [내 손목의 GPS] 시티즌 에코-드라이브 새틀라이트 웨이브 F100 | CITIZEN ECO-DRIVE SATELLITE WAVE F100

3초면 충분하다. 어느 도시의 어느 곳에 있든 웨이브 F100은 인공위성으로부터 정확한 시간을 받는다. 세계 40개의 모든 표준시간대를 인식하는 것은 물론이다. 태양열로 작동하며 두께는 겨우 12.4밀리미터에 불과하다. 디자인도 전작들에 비해 훨씬 멀끔해 보인다. 1천2백99파운드 (약 2백12만원). citizenwatch.com

04. [돌아온 클래식] 오데마 피게 로얄 오크 오프쇼어 크로노 26470ST | AUDEMARS PIGUET ROYAL OAK OFFSHORE CHRONO 26470ST 
21주년을 맞이하는 로얄 오크 오프쇼어는 또 한 번 진화했다. 얼핏 보면 1993년에 출시된 모델과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고무 대신 세라믹 소재를 써 용두와 조작 버튼을 견고하게 보호하고, 뒷면은 투명한 사파이어로 만들어 시계 내부 구조를 더욱 선명히 볼 수 있다. 가격 미정. audemarspiguet.com

05. [세계적 타이머] 지라드 페르고 트래블러 WW.TC 티타늄 DLC | GIRARD-PERREGAUX TRAVELLER WW.TC TITANIUM DLC 
WW.TC의 디자인은 전 모델과 같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라이크 카본으로 겉을 씌웠다. 시간은 24시간 기준으로 표기되어, 전 세계 어디서든 쉽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4천9백50파운드 (약 2천4백50만원). girard-perregaux.com

06. [시계와 블루투스] 코기토 클래식 | COGITO CLASSIC 
블루투스를 통해 시간을 다른 기기에 원격으로 기록할 수 있다. 반대로 이메일, 다이어리, 스마트폰 부재중 전화까지 시계를 보며 확인할 수도 있다. 1백 미터까지 방수가 된다. 시간은 아날로그, 디지털 두 종류로 표기된다. 1백30파운드 (약 21만원). cogitowatch.com

07. [우아한 활동] 위딩스 액티비테 | WITHINGS ACTIVITE 
프랑스에서 디자인하고 스위스에서 제작한 시계다. 단순한 모양새와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꽤 많다. 걸음 수, 칼로리 소모량, 활동 거리와 수면 습관을 기록하는 가속도계가 달려 있어서다. 작은 다이얼은 하루 설정한 목표 대비 활동량을 백분율로 표시한다. 시계가 분석한 데이터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시곗줄은 프랑스산 송아지 가죽과 잠수용 플라스틱 두 종류가 들어 있다. 분리 장치를 이용하면 바꿔 끼우기도 편하다. 3백20파운드(약 52만원). withings.com

08. [제국의 놀이시간] 레고 AT-AT | LEGO AT-AT 
이 레고는 스타워즈 레고 시리즈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증명한다. 2010년식 모델보다 무려 322개의 부품을 더 추가했다. AT-AT엔 미니 피규어 5개, 스프링식 총 2정을 실을 수 있다. 조종실에도 2개의 미니 피규어(이웍 피규어는 3개까지)가 들어간다. 또한 탑재한 화물은 별도의 문을 통해 빠르게 빼낼 수 있다. 1백9.99파운드(약 17만원). shop.lego.com

 

[TOYS]

09. [물풍선 공격] 티누스 엔터프라이즈 번치 오 벌룬스 | TINNUS ENTERPRISES BUNCH O BALLOONS 
이 장비만 있으면 한 번에 37개의 풍선에 물을 채울 수 있다. 1분에 1백여 개의 물풍선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풍선에 달린 줄기를 가볍게 흔들면 물풍선의 꽁지가 저절로 묶인다. 풍선은 친환경 고무로 만들었으니, 안심하고 놀 수 있다. 17달러(약 1만8천원). bunchoballoons.com

10. [어린이 록스타] 엘렌코 주니어 기타 | ELENCE JR GUITAR 
엘렌코 DIY 기타 조립 세트를 선물 받은 아이들은 친구들 사이에서 록스타가 될 수 있다. 내장형 앰프와 스피커로 소리를 내고 기타 줄도 간편하게 네 줄 뿐이지만, 소리가 빵빵한 진짜 연주용 앰프에 연결이 가능한 6.35밀리미터 어댑터도 같이 들어 있다. 54.95달러(약 6만원). elenco.com

11. [시원한 게임] 아수스 막시무스 VII 포뮬러 | ASUS MAXIMUS VII FORMULA 
이 게임용 마더보드는 크로스칠 쿨링 시스템 덕분에 과열되는 경우가 드물다. 내부 방열 핀은 널직한 표면을 충분히 이용해 보드를 냉각시키고, 수냉식 시스템 또한 보드의 온도를 23도까지 낮춰준다. 아르마 3 같은 고화질 게임의 그래픽을 최고 단계로 설정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249.95파운드 (약 4백9만원). asus.com

12. [어른들은 몰라요] 얼리라이더 스페로벨로 | EARLY RIDER SPHEROVELO 
10~24개월 영•유아들을 위한 장난감이다. 아이들의 근육과 몸의 감각을 안전하게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바퀴는 없지만, 스페로벨로를 타는 방법은 자전거를 배우는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 모양새도 예뻐 아이들이 타고 난 뒤 치우지 않아도 별로 화가 안 날 것 같다. 69파운드 (약 11만원). earlyrider.com

13. [이상한 벌레] 헥스버그 스트랜드비스트 | HEXBUG STRANDBEAST 
이 기묘한 장난감은 네덜란드의 물리학자이자 작가인 테오 얀센의 살아 움직이는 조각, 스트랜드비스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다리가 8개인 헥스버그의 스트랜드비스트는 꼭 최면이 걸린 것처럼 반복적으로 움직인다. 키는 16센티미터. 리모컨으로 조종할 수 있으며, 반투명한 색이라 기계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25파운드 (약 4만원). hexbug.com

14. [조용한 레이서] 패롯 점핑 스모 | PARROT JUMPING SUMO 
점핑 스모는 공중으로 80센티미터까지 튀어오른다. 중심은 내부 자이로스코프가 완벽하게 잡는다. 점핑 스모에 달린 화각이 넓은 카메라로 찍은 비디오는 스마트폰으로 즉시 스트리밍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조종하거나, 자동 모드로 설정해두고 갖고 놀면 된다. 139.99파운드 (약 23만원). parrot.com

 

[RIDES]

15. [스피드광] 재규어 F-타입 R 쿠페 | JAGUAR F-TYPE R COUPE 

컨버터블로 출시된 R 쿠페 덕분에 재규어의 F-타입은 새로운 경지에 다다랐다. V8 5.0리터 슈퍼차저 엔진은 무려 542마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백 킬로미터까지 가속하는 데 4.2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시속 3백 킬로미터로 제한됐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사용해 엄청난 속도에 걸맞은 제동력도 갖췄다. 8만5천파운드
(약 1억 4천만원). jaguar.co.uk

 

16. [괴물 트럭] 브라부스 | BRABUS 
V8 5.5리터 엔진으로 690 마력을 뿜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도달하는 데 7.4초밖에 안 걸린다. 다만, 94센티미터 오프로드 타이어를 장착해, 160킬로미터까지만 밟을 수 있다. 40만 파운드 (약 6억 5천만원)부터. brabus.com

 

17. [근육질 카트] 존 디어 게이터 RSX8501 미드나이트 블랙 | JOHN DEERE GATOR RSX8501 MIDNIGHT BLACK 
존 디어의 RSX8501은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차량이다. 839cc 오토바이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85킬로미터. 사륜구동으로 움직이며, 폭스2.0 퍼포먼스 쇼크 흡수 장치를 달아 안전성을 강화했다. 영화 <배트맨> 시리즈에 나올 법한 미드나이트 블랙 컬러로 도색해 더욱 늠름해 보인다. 1만5천9백99달러(약 1천7백33만원). deere.com

 

18. [클래식 리부트] 벤틀리 컨티넨탈 GT3-R | BENTLEY CONTINENTAL GT3-R 
그야말로 쌩쌩 달리기 위해 탄생했다. GT3 레이싱 카에 대한 오마주로 출시한 벤틀리 컨티넨탈 GT3-R은 V8 4.0리터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572마력. V8 벤틀리 컨티넨탈 GT보다도 약 70마력을 더 낸다. 뒷좌석을 없애며 차체의 무게도 1백 킬로그램이나 줄였다. 따라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백 킬로미터까지 이르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딱 3백 대만 출시할 예정이다. 23만7천5백파운드 (약 3억 9천만원). bentleymotors.com

 

19. [잠수부의 꿈] 스쿠바크래프트 DDV4 | SCUBACRAFT DDV4 
얼핏 보면 고속 수상선 같지만, 수심 30미터까지 잠수할 수 있다. 얀마 V8 트윈 터보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은 370마력. 4명을 태우고 1백마일 (약 160킬로미터)가량 항해가 가능하다. 잠수 뒤엔 130마력의 전기 모터를 이용해 10마일 (약 16킬로미터)쯤 더 움직일 수도 있다. 가격미정. scubacraft.com

 

20. [전기 바이크] 할리-데이비슨 프로젝트 라이브와이어 | HARLEY-DAVIDSON PROJECT LIVEWIRE 
프로젝트 라이브와이어는 할리-데이비슨의 첫 전기 엔진 바이크다. 모터는 74마력을 내고 최고속력은 시속 153킬로미터. 알루미늄 프레임에 LED 헤드라이트, TFT 대시보드를 장착했다. 아직 정식으로 판매하진 않지만, 올해 글로벌 투어에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할리-데이비슨의 새로운 도전이라 말할 수도 있다. 가격미정. harley-davidson.com

21. [도시의 범퍼카] 시트로엥 C4 칵투스 | CITROËN C4 CACTUS 
소파같은 시트는 탑승자의 심장박동 수를 낮춘다. 에어범프 도어 패널 덕분에 문짝에 흠집이 날 일도 없다. 안전하게 커브를 돌 수 있도록 코너등은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고, 자동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도 있다. 천장에서 나오는 인-루프 에어백을 설치해 수납공간도 넓다. 1만2천9백90파운드(약 2천1백30만원)부터. citroen.co.uk

    에디터
    제레미 화이트, 헨리 파라-호클리, 캐스린 네이브, 크리스 홀, 알리스테어 위버
    포토그래퍼
    JAMES DAY, DAVE LID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