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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페어의 새로운 가게

2015.03.24오충환

이름은 트레이딩 플로어. 벌써부터 남자들로 북적인다.

01 셔츠 13만6천원, 일 까마치야요. 재킷 1백10만원, 사르토리아 준. 02 타이 13만9천원, 에레디 끼알리니. 03 악어가죽 지갑 28만5천원, 04 갈색 소가죽 지갑 9만원, 05 타조가죽 지갑 33만5천원, 06 벨트 8만4천원, 모두 유니페어. 07 토트백 1백14만원, 마르티 넹기. 08 우산 8만원, 폭스 엄브렐라. 09 팬츠 30만원, 사르토리아 준. 10 노란색 양말 3만3천원, 브레시아니. 11 하늘색 양말 3만3천원, 마크 매링코. 12 레이스업 슈즈 99만원, 에드워드 그린. 13 부츠 48만9천원, 파라부트. 14 몽크 스트랩 54만5천원, 알든. 15 유팁 53만원, 알든. 16 브로그 38만9천원, 트리커스. 17 태슬 로퍼 48만원, 까르미나.

 

꼭 소개하고 싶은 곳이 생겼다. 춘정이든 춘풍이든 돋아날 땐 뭐라도 사야 하니까. 새로 문을 연 유니페어 트레이딩 플로어에는 아름다운 구두며 옷이 선반마다 넘쳐나니 눈부터 호강이다. 구두애호가라면 마음으론 이미 한 트럭을 샀을 법한 브랜드만 골라놨다. 알든, 에드워드 그린, 까르미나, 파라부트는 이름만 적어도 저절로 이미 뿌듯하다. 이러니 일요일 오후엔 벌써 남자들로 붐빈다. 여기선 유니페어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중 구두는 30퍼센트, 액세서리는 50퍼센트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구두는 유행도 덜 타니 마음부터 급해진다. 유니페어로 말하자면 2008년 문을 연 구두 전문점으로 지구에서 좋다는 구두는 죄다 서울로 가져왔다. 한 바퀴만 휘 둘러봐도 “사장님 좋은 일 하십니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런 유니페어에서 야심 차게 문을 열었으니 기대해도 좋다. 유니페어에선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제품도 속속 도착 할 예정인 데다 이미 우아한 옷과 액세서리로 선반이 모자라다.

    에디터
    오충환
    포토그래퍼
    정우영
    어시스턴트
    정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