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바의 전성시대를 연 ‘르 챔버’가 새로운 바 ‘스틸’을 차렸다.
‘르 챔버’는 청담동 바의 전성시대를 연 곳이다. 성공은 빨랐고, 칭찬은 풍성했다. 그래도 여전히 이곳 바텐더들은 욕심이 넘친다. 그 힘으로 ‘르 챔버’에서 몇 골목 떨어진 곳에 새로운 바 ‘스틸’을 열었다. “우리 단골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좀 더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이요.” 임재진 바텐더가 다부지고 야무지게 말했다. 깊은 계단으로 몇 걸음 내려가면 증류기를 떠올리게 하는 구릿빛 관으로 천장을 채운 바가 나온다. 바bar로 집중된 자리 배치, 높은 스툴, 쉽지만 재미있는 칵테일, 웅장하다기보다는 미끈한 실내 인테리어는 손님과 바텐더가 한층 더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두드러지는 바텐더의 이력과 개성으로 바 문화를 이끈 ‘르 챔버’다운 선택이다. 기존 손님은 물론 새로운 손님까지 유입시키겠다는 선두주자의 자신감도 흠씬 묻어난다. ” 02-547-2016
- 에디터
- 손기은
- 포토그래퍼
-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