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VC HA-FXH20. 소비자가 6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꽤 색다르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다.
[REPORT] 이어폰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몸체가 아닌 이어팁을 끼우는 노즐 부분에 위치시켰다. 드라이버에서 증폭된 소리가 몸체에서 울리거나 왜곡되는 현상을 최소화해 진동판 고유의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이 ‘다이렉트 탑 마운트’ 기술의 효율을 티타늄코팅진동판과 더블 마그넷 구조의 보이스 코일, 돔 형태의 메탈 캡으로 극대화했다. 결과적으로 드라이버는 귀에 보다 가까워졌고, 소리는 생동감이 넘치다 못해 머리를 때린다. 하이파이 애호가들이 이야기하는, 소리는 거치는 곳이 적을수록 좋아진다는 상식을 대담하게 표현했고 극단적인 실감으로 나타났다. 취향에 따라 피로감이 따를 수 있는 소리지만, 베이스와 드럼이 주도하는 음악을 즐기는 쪽이라면 소비자가 6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꽤 색다르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좁은 헤드룸에서 우렁찬 소리가 머릿속으로 쏟아지는 자극적인 경험.
[DOUBT] 안쪽 귓바퀴를 지지하면서 안정성을 더하는 이어핏 가이드도 독자적인 부분이다. JVC 마이크로 HD 시리즈의 무게는 3.8~4.3그램에 불과하다. 각각 취향의 기울기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 에디터
- 정우영
- 포토그래퍼
- 정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