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변덕스럽다. 이랬다 저랬다, 하물며 시계에 대한 마음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시계도 매일 변하는 수밖에 없다. 타이맥스 위켄더 시리즈처럼 말이다.
사도사도 입을 게 없는 것이 옷이다. 하물며 시계의 경우야 오죽할까. 여러 개를 사자니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고, 하나만 고르자니 옹색한 기분이 든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타이맥스의 위켄더 시리즈는 좋은 이정표가 된다. 그 동안 위켄더 시리즈는 시곗줄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어, 한 시계에 쉽게 싫증을 느끼는 이들이라면 하나쯤은 가져야 할 필수 요소로 널리 이름을 떨쳤다. 이번 시즌 새로 출시된 타이맥스의 위켄더 시리즈는 이런 기존의 장점은 고스란히 간직한 채, 다이얼 크기를 40mm로 키우고 측면에는 세 개의 크라운을 적용시켜 보다 역동적인 인상을 고조시켰다. 또한 크로노그래프 다이얼, 야광 기능을 갖춘 시곗바늘로 기능적인 면 역시 충족시켰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캐주얼웨어에 방점을 찍을 만한 이 시계의 디자인은 감색 스웨이드 밴드, 검은색 나토밴드를 한 두 가지 형태로 선보여 선택의 폭도 넓혔다. 그렇기야 하기야 이 두 가지 밴드는 우리의 남은 날 중 고작 며칠만을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타이맥스 위켄더 시리즈의 백미는 어떤 시곗줄도 품어낼 수 있는 포용력이며, 그 진가를 단 두 개의 줄로 느끼기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 에디터
- 신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