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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C 450 AMG

2016.01.31GQ

메르세데스-벤츠 AMG Sport의 세계관 AMG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차량 튜닝을 공식으로 맡았던 자회사였다. 한 명의 엔지니어가 하나의 엔진을 손수 완성하고 책임지는 고성능 엔진 전문 회사이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델명 뒤에 AMG라는 세 글자가 붙었다는 건 그 차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운전자만 감당할 수 있다면) 거의 모든 경주에서 이길 수 있는, 잘못 달렸다간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올지도 모르는 성능을 담보하고 있다는 튼튼한 증거였다. 지금은 메르세데스-AMG라는 서브 브랜드로서 자체 차량을 개발하는 한편, 여전히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차량까지 담당하고 있다. 그런 배경에서, 메르세데스-벤츠 AMG Sport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메르세데스-AMG가 전 세계에 새롭게 던지는 또렷한 출사표이자 전에 없이 놀라운 세계관의 시작, AMG의 세계로 통하는 보다 친숙한 문을 상징하는 세그먼트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450 AMG 4MATIC은 그 세계의 진수를 소유할 수 있는 한국 시장 최초의 선택지다.

5,6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450 AMG 4MATIC

C클래스는 장르의 개척자이자 진보의 최전선 , 메르세데스-벤츠의 이미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알찬 축으로서 진보를 거듭해왔다. 1982년 1세대 출시 이후 지금까지 8백50만 대 이상 팔렸다. 지금 살 수 있는 C클래스는 5세대다. 크기와 장르에 관계없이 완성형에 가까운 디자인과 성능, 안전장비를 갖춘 그야말로 걸출한 세단. 메르세데스-벤츠의 실력과 감성이 제대로 응축돼 있다.

여기에 완전히 새로운 장르, 메르세데스-벤츠 AMG sport가 C클래스의 또 다른 세계를 매혹적으로 열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450 AMG 4MATIC은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이르는 데는 딱 4.9초 걸린다. 고성능이되 폭력적이지 않고 딱 내 마음같이 호쾌하다. 최고출력은 367마력, 최대토크는 53.1kg.m이다. 이 힘을 엔진 회전수 1,750~4,500rpm에서 느낄 수 있다. 원한다면 언제라도 뽑아내 꾸준히 즐길 수 있는 힘이라는 뜻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그야말로 광폭한 성능의 메르세데스-AMG C 63에 도달하기 전, 입문 과정으로서의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450 AMG 4MATIC을 설명하고자 하지만 그건 좀 섭섭한 얘기다. 장르는 완전히 새롭고 정체성은 선명하게 독립적이며 누구라도 섭섭할 이유가 없는 성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보닛 안에는 속이 깊고 차진 2,996cc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이 듬직하게 들어차 있다. 메르세데스-AMG가 그랬듯 엔지니어 한 명이 한 대의 엔진을 손수 만들고 서명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엄연히 메르세데스-AMG의 손길을 거친 고성능 엔진이다. 서스펜션의 부품과 설계, 스티어링도 메르세데스-AMG C 63 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450 AMG 4MATIC이 진짜 ‘스포츠 드라이빙’을 지향한다는 태생적 증거이기도 하다. 누굴 제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쾌락을 위해 선택하는 차라는 뜻이다.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소유욕을 자극하는 차가 있다. 그런 차는 심사숙고 후에 오래 두고 탈 생각으로, 또한 질리지 않을 거라는 확신으로 기꺼이 갖게 된다. “이 차, 이상하게 기분이 좋게 해요. 뭐랄까, 나를 대접하는 것 같아요. 그냥 이렇게 앉아만 있는데도.” 해가 지는 쪽으로 달리던 오후에 누군가로부터 이런 말을 들은 건 우연이 아닐 것이다. 지금 가장 두근거리는 선택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450 AMG 4MATIC이 막 출시됐다.

    에디터
    정우성
    포토그래퍼
    민성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