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키즈’로 가득 찬 파리의 낭만.
유스컬처는 파리 컬렉션 전체를 아우르는 화두다. 디자이너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소년과 청년의 모습을 그렸다. 생로랑의 에디 슬리먼은 개러지 록에 심취한 캘리포니아 젊은이를, 라프 시몬스는 할아버지의 옷장에서 꺼낸 옷을 입은 손자를, 고샤 루브친스키는 스케이트에 빠진 러시안 소년을, 랑방의 루카스 오센드라이브는 1980년대 빈티지 옷을 입은 청년을 떠올리며 각자의 방식으로 청춘을 표현했다. 반면 마릴린 먼로의 얼굴을 형상화한 드리스 반 노튼과 런웨이를 온통 아련한 꽃으로 장식한 디올 옴므, 호사스런 소재를 분방하게 사용한 에르메스는 여전히 파리의 낭만과 우아한 품위를 상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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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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