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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슬리핑 오일

2016.04.11오충환

루나 슬리핑 나이트 오일 12만원대, 선데이 라일리.

누군가 기적의 슬리핑 오일이 나타났다고 소리쳤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구입해 발라봤다. 바르면 얼굴에 푸른 물이 들어 못생겨 보인다. 금세 스며들지만 고약한 냄새는 한동안 지속된다. 얼굴이 팽팽하게 당겨지고 차오르는 느낌을 받았는데, 살갗을 마취하듯 잡아당기는 값싼 박수갈채 류의 제품은 아니다. 며칠 만에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쓸수록 정이 가서 금세 반으로 줄었다.

    에디터
    오충환
    포토그래퍼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