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오브 밀란(County of Milan)’의 수장 마르셀로 불론, 그가 지샥을 위해 만든 시계의 맥락은 아르헨티나의 고원지대 파타고니아에서 출발한다. 1520년, 탐험가 마젤란이 ‘거인(Patagon)’들의 땅일 것이라 짐작한 것에서 그 명칭이 유래된 파타고니아는 뱀과 새를 위시한 토테미즘의 성지. 마르셀로 불론은 14살이 되던 해, 그가 나고 자란 이곳을 떠나 이탈리아의 포르토 포텐자 비세나(Porto Potenza Picena)로 이주하지만 유년기에 박힌 고향의 이미지는 곧 그의 작품 세계로 전이되는 결과를 낳았다.
마르셀로 불론이 지샥의 시계를 위해 택한 상징은 뱀. 그것으로 그가 추구하는 화려한 프린팅이 지샥의 강인한 몸체와 한데 뒤섞일 수 있었다. 흑백의 색채로 완성된 뱀의 피부는 3D 프린팅 기법으로 시계의 케이스와 스트랩에, 마르셀로 불론의 상징인 파타고니안 크로스는 케이스 뒷면과 밴드의 이음새에 적용되었다. 기술적인 면은 지샥의 대표적 모델 ‘GA-100’의 것을 따랐다. 그런 이유로 충격 흡수 구조는 물론 월드 타임과 스톱워치, 카운트다운 타이머 등의 기능을 모두 누릴 수 있다. 특이사항을 한 개 더하자면, 유럽 한정으로 발매된 지난 2014년 ‘지샥x마르셀로 불론’ 모델의 경우와 달리 이번 모델은 발매가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 그러니 더는 시계를 찾아 웹을 뒤지거나 웃돈을 얹어야 할 필요도 없다. ‘지샥x마르셀로 불론’의 두 번째 모델은 전국 지코스모 직영 매장 및 SSG 청담 마이 분에서 만나볼 수 있다.
#GA-100MRB-1ADR
FUNCTION 월드 타임, 스톱워치, 카운트다운 타이머 및 오토-캘린더 기능 등
CASE 레진 소재와 미네랄 글라스, 55×51.2mm, 200m 방수
- 에디터
- 신희대
- 출처
- Gettyimages/멀티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