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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2만 리

2016.09.15GQ

바다 밑에서 고작 난파선 속 가라앉은 금덩어리를 탐사하던 시대는 끝났다. 토론토의 해저 탐사 전문 업체 노틸러스 미네랄스의 새로운 기계들은 훨씬 더 효율적으로 광석 채굴을 해낸다. “구리, 니켈, 코발트, 금, 아연…. 지상에 있는 것들보다 더 품질이 좋은 경우가 많아요.” 노틸러스 미네랄스의 CEO 마이크 존스턴이 말했다. 바다 깊은 곳은 고압에 앞이 보이지 않는 데다 해저화산의 위험도 있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도 그 일을 할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광물 추출 과정에서 찌꺼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죠.” 노틸러스 미네랄스는 사진 속의 이 거대한 세 대의 기계를 이용해 바다 밑을 낱낱이 뒤진다. 최근엔 파푸아뉴기니 근처, 태평양 한 가운데를 탐사하는 중이다. “거기엔 전 세계적으로 30년간 사용하고도 남을 만큼의 구리가 묻혀 있어요. 물론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 더욱 놀랍죠.”

    에디터
    글 / 캐서린 네이브(Kathryn Nave)
    포토그래퍼
    MIKE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