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다른 나라의 맛집 – 유럽 #2

2017.01.18GQ

지구 어디에서 어떤 요리를 먹을까. 먹고 요리하고 여행하기가 직업인 이들이 뽑은 전 세계 42개국의 위대한 레스토랑 147곳.

요즘 인스타그램에는 음식 사진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아보카도 토스트를 검색하면 파리, 런던, 뉴욕, 로스앤젤레스, 심지어 찰스턴 같은 동네에서 파는 가장 맛있는 아보카토 토스트의 사진을 즉각 불러낼 수 있다. 하지만 멘도자, 다카르 같은 곳에선 제대로 된 추천을 얻기가 어려울 뿐더러 그 하나의 정보가 전체 여행의 성패를 갈라버리고 만다. 왜냐하면 인생에서 그 여행지를 다시 찾을 확률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으며, 기회는 딱 한 번뿐인 경우가 사실 더 많다. 그래서 우리는 셰프, 음식 저술가, 여행 전문가로 이루어진 인맥 네트워크를 총동원했다. 이들의 열정적인 추천을 정리하고 교차 점검해 최종 목록을 완성했다.
 

영국

MARKET BISTRO 킹스 린

“놀라온 곳이었다. 가식 없이 지역 재료에 집중하고, 서비스 역시 친절하고 세심했다. 직접 굽는 빵마저 훌륭했다. 케이트 세큘스(음식, 여행 전문가)

 

THE CLOVE CLUB 런던

“젊은 영국 셰프들이 가스트로 펍 문화의 장점과 지역에서 나는 좋은 재료를 받아들여 다른 차원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곳이다. 송염을 곁들인, 녹는 듯 부드러운 프라이드 치킨은 훌륭했다.” 도미니크 앙셀

 

GYMKHANA 런던

“런던에서 가장 야심 차고 호화로운 인도 레스토랑으로, 우아한 메이페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피터 존 린드버그

 

KITCHEN TABLE 런던

“제임스 내페트 셰프는 콘월 해변가에서 샘파이어(미나리과 식물)를 직접 수확하고, 캠브리지셔에 있는 어머니의 뒷마당에서 버베나를 채집해 솔잎과 함께 비스킷을 만든다. 그는 빌어먹을 학자다.” 피터 존 린드버드

 

KITTY FISHER’S 런던

“나무 패널 벽에 회분홍 벨벳 의자, 점잖지는 않지만 특이한 매력이 있는 비공식 서비스까지, 셰퍼드 시장에 숨어 있는 이 레스토랑은 사악하도록 안락하다. 숙성 갈리시아 쇠고기는 꼭 먹어봐야 한다.” 스카이 맥알파인 (음식 작가, 인스타그래머)

 

LYLE’S 런던

“완두 순, 깍지 완두와 티클모어 치즈 등의 봄 느낌 풍기는 샐러드 같은 제임로 로 셰프의 음식은 진화한 영국 요리를잘 반영하고 있다. 남는 부위 없이 동물 하나를 모두 요리하는 문화부터 섬세한 영국의 계절을 우아하게 즐기는 것까지 말이다. 데이비드 프라이어

THE LEDBURY 런던

“섬세한 음식으로 절대 질리지 않으며 딱 정확할 만큼만 귀하다.” 피터 존 린드버그(<콘데나스트 트래블러> 컨트리뷰팅 에디터)

 

NOPI 런던

“신기하고 놀라울 정도로 지중해 허브를 다양하게 쓴다. 부엌 통로 바로 옆 탁자에 앉아서 주방의 모든 움직임을 관찰해본다.” 스티브 윌슨(‘the 21c Museum Hotels’의 공동 창립자, CEO)

 

OGNISKO 런던

“가장 훌륭한 저녁 파티에 초대 받은 느낌이다. 청어 얹은 블리니, 거위 콩피, 훈제 장어 샐러드, 고롱카 (폴란드 햄), 스테이크 타르타르가 맛있다.” 케이트 세큘스

 

THE QUALITY CHOP HOUSE 런던

“따뜻하고 가식 없고 그저 맛있다. 음식과 페어링한 와인까지도.” 대니 마이어(‘Union Square Hospitality Group’의 CEO, ‘Shake Shack’의 창립자)

 

THE RIVER CAFÉ 런던

“단언컨대 아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일 것이다.” 대니 마이어

 

ROCHELLE CANTEEN 런던

“마고 헨더슨과 멜라니 아놀드 셰프가 펼치는 예술 세계가 나와 코드가 잘 맞아떨어진다. 아침과 점심에만 영업한다.” 앤드류 타를로(뉴욕 ‘Wythe Hotel’, ‘Diner’, ‘Marlow & Sons’의 오너)

 

SPRING 런던

“런던에서 가장 아름다운 식당. 음식도 절묘하다.” 스카이 맥알파인

 

ST. JOHN 런던

“버터 풍성한 에클스 케이크와 랑카셔 치즈, 고기 파이, 호두 절임을 곁들인 소 혀 요리까지 모두 조리가 완벽하다. 영국이 대체 어떻게 형편없는 요리 평판으로 고통받았는지 궁금해질 것이다. 스카이 맥알파인

 

프랑스

LA FERME DE LA RUCHOTTE 블리니 쉬르 우쉐

“파리 최고의 주방을 돌며 수련한 프레데릭 메나제르 셰프는 가금류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주말마다 그는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 아래의 레스토랑에서 이 지역의 가장 훌륭한 재료로 요리한 음식을 낸다.” 제임스 헨리(홍콩 ‘Belon’의 셰프)

 

BRASSERIE GEORGES 리옹

“이 지역 전통 요리인 타블리에 드 사프어, 즉 팬에 지진 벌집위를 먼저 주문해본다. 해산물도 엄청나게 신선하다. 또한 맥주를 직접 빚는 몇 안 되는 브래서리 가운데 하나다.” 조르주 데뤼

 

PAUL BOCUSE 리옹

“메뉴 전체가 고전적이고 맛있다. 가능하면 전부 먹어보라.” 프랭크 카스트로노보와 프랭크 팔시넬리

 

RESTAURANT CHEZ MICHEL 마르세유

“인생 최고의 부이야베스였다.” 다니엘 흄(뉴욕 ‘Eleven Madison Park’, ‘The NoMad in New York City’의 셰프, 공동 오너)

 

LE BISTROT DU PARADOU 파라두

“석재 바닥과 벽, 가족용 식탁, 식전주 파스티스, 할머니가 만든 것처럼 오랜 시간 발전해온 아름다운 레시피까지. 금요일 점심을 권한다.” 리비 트래버스(음식 작가)

 

AU VIEUX COMPTOIR 파리

“마그레 드 카나르(오리 가슴살 구이)를 놓치면 아깝겠지만 일일 특별 요리도 그르칠 게 없다. 맛있는 송아지 췌장을 먹기 위해 일부러 파리를 들르는 여정을 짠다.” 돈 해긴(‘Lark Hotels’ 최고 인스퍼레이션 책임자)

 

CHEZ L’AMI JEAN 파리

“다른 곳에 비해 바스크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지만 파리에서 가장 전통적인 비스트로다.” 피터 존 린드버그

 

CLAMATO 파리

“와인 한 잔과 싱싱한 굴을 먹으러 이곳에 간다. 파리에 처음 살았던 시절의 공기가 떠오른다.” 앨리스 워터스

 

CLOWN BAR 파리

“일요일 밤, 영업을 종료한 최고의 셰프들이 모이는 곳이다. 말도 안 되게 좋은 내장 요리와 풍성한 내추럴 와인 리스트를 갖췄다.” 피터 존 린드버그

 

FRENCHIE 파리

“비행기표를 사기 전에 레스토랑부터 예약한다. 그레고리 마르샹 셰프의 조리 기술에 넋이 나가 버린다.” 포드 프라이(애틀랜타 ‘The Optimist’, ‘BeetleCat’의 오너 셰프)

 

L’AMBROISIE 파리

“아름다운 18세기 장식부터 초콜릿 타르트까지 모두 특별하다.” 다니엘 흄

 

L’ASTRANCE 파리

“가장 균형 잡힌, 그러면서도 즐거운 기운을 자아내는 코스를 낸다. 늘 새롭고 훌륭하다.” 신 리퍼트

 

LE BARATIN 파리

“레몬 버터 소스, 골파, 부드러운 어린 감자를 곁들인 송아지 골 요리는 단순하면서도 완벽하다.” 도미니크 앙셀

 

LE CHATEAUBRIAND 파리

“코스 요리가 딱 알맞은 리듬으로 나오고, 와인 페어링 역시 훌륭하다. 정확히 삼 주 전에 예약하라.” 디아나 사우캄

 

LE COMPTOIR DU RELAIS 파리

“늘 북적거리는 곳. 점심시간에 가서 마요네즈를 더한 달걀 요리, 파테 테린, 제철 식재료로 보이는 요리를 시킨다.” 미첼 데이비스

 

LE SERVAN 파리

“레바 자매가 고전 비스트로를 업데이트했다.” 피터 존 린드버그

 

MIZNON 파리

“파리 최고의 점심 식사 장소일 것이다. 현지인들에게 전설로 통하는 콜리플라워 통구이를 시킨다.” 켄 오링어

 

SEPTIME 파리

“재료가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사려 깊은 요리, 즐거운 와인 리스트, 집처럼 온화한 분위기.” 리비 트레버스

 

L’ARPÈGE 파리

“알랑 파사르 셰프는 채소의 거장이다.” 팀 라이언(요리학교 ‘CIA’ 총장)

 

LE CLUB 55 라마튀엘

“생트로페 근처에서 즐기는 최고의 해변가 식사. 안초비 디핑 소스를 곁들인 크뤼디테와 그릴 통구이 생선을 주로 먹는다.” 켄 오링어

 

독일

SHISO BURGER 베를린

“이 집 불고기 치즈 버거 하나를 먹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가겠다.” 사라 칸

 

네덜란드

RIJKS 암스테르담

“훌륭한 사람과 서비스, 충격적인 음식과 콘셉트. 영감을 얻기 위해 이 레스토랑에 간다.” 마고 얀스

 

[신선한 재료의 표본] DE KAS 암스테르담

“’농장에서 접시로’의 가장 진실된 정의를 확인할 수 있는 곳. 문자 그대로 온실 안의 레스토랑이다.” 스티브 윌슨(‘the 21c Museum Hotels’의 공동 창립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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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글 /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편집팀
    일러스트레이터
    TIM ENTHO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