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니트를 두른 스탠스미스 혹은 부스트 쿠션을 장착한 스탠스미스는 이미 몇 번이고 나왔다. 하지만 이 모두를 하나에 담은 스탠스미스라면? 테니스 슈즈의 아이콘이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스테디셀러 스탠스미스. 이번에는 바닥의 쿠션을 아디다스 고유의 부스트 폼으로, 어퍼 부분의 소재를 얇고 가벼운 프라임니트로 싹 갈았다. “그게 무슨 스탠스미스야.” 설명만 듣고는 ‘끔찍한 혼종’을 떠올릴 수도 있다. 오리지널 모델에 최신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는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으니까. 하지만 상상과는 정반대의 결과. 고유의 색상과 모양 등 스탠스미스 오리지널리티는 그대로 유지하되, 좀 투박하고 두터운 인상을 최신 기술로 싹 걷어냈다. 뒷축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로고를 제거한 건 신의 한 수다. 거리의 수많은 스탠스미스가 지겹다면, 혹은 지금 가장 사뿐한 봄 스니커를 찾는다면, 덮어두고 스탠스미스 부스트 프라임니트를 권한다. 오리지널 스니커의 멋과 최신 스니커 기술이 이렇게 조화를 이룬 예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지 모른다. 가격은 1백50달러, www.overkillshop.com에서 판매.
- 에디터
- 오렌지킹(스니커 커뮤니티 ‘풋셀’운영진)
- 포토그래퍼
- www.overkillsho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