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탠스미스

2017.02.04GQ

프라임니트를 두른 스탠스미스 혹은 부스트 쿠션을 장착한 스탠스미스는 이미 몇 번이고 나왔다. 하지만 이 모두를 하나에 담은 스탠스미스라면? 테니스 슈즈의 아이콘이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스테디셀러 스탠스미스. 이번에는 바닥의 쿠션을 아디다스 고유의 부스트 폼으로, 어퍼 부분의 소재를 얇고 가벼운 프라임니트로 싹 갈았다. “그게 무슨 스탠스미스야.” 설명만 듣고는 ‘끔찍한 혼종’을 떠올릴 수도 있다. 오리지널 모델에 최신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는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으니까. 하지만 상상과는 정반대의 결과. 고유의 색상과 모양 등 스탠스미스 오리지널리티는 그대로 유지하되, 좀 투박하고 두터운 인상을 최신 기술로 싹 걷어냈다. 뒷축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로고를 제거한 건 신의 한 수다. 거리의 수많은 스탠스미스가 지겹다면, 혹은 지금 가장 사뿐한 봄 스니커를 찾는다면, 덮어두고 스탠스미스 부스트 프라임니트를 권한다. 오리지널 스니커의 멋과 최신 스니커 기술이 이렇게 조화를 이룬 예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지 모른다. 가격은 1백50달러, www.overkillshop.com에서 판매.

    에디터
    오렌지킹(스니커 커뮤니티 ‘풋셀’운영진)
    포토그래퍼
    www.overkillsho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