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에 언더커버 갸쿠소우 콜렉션과 다카하시 준이 있다면, 아디다스에는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의 아이자와 요스케가 있다. 꼼데 가르송 출신의 아이자와 요스케와 역시 다카하시 준과 마찬가지로 실용과 기능, 그리고 현대적인 멋을 강조하는 디자이너다. 우연한 ‘평행 이론’일까? 의도된 경쟁 구도일까? 두 디자이너의 최근 행보도 매우 유사하다. 언더커버가 기능성에 대한 집착을 잠시 내려 놓고 볼트 바이 반스와의 클래식 복각 협업에 착수하자마자 화이트 마운티니어링도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대표 모델 캠퍼스 80s를 새 단장 했다.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의 대표색인 네이비와 화이트 색상에, 바디 전체를 고급 누벅으로 마감했다. 한편 아디다스 고유의 삼선로고를 두 개의 선으로 이어 W와 M이 겹친 모양, 즉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의 이니셜로 위트 있게 변형했다. 거리의 10명 중 한 명이 신고 있는 슈퍼스타 혹은 스탠스미스에 신물이 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아디다스 정통의 맛과 희소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아디다스의 캠퍼스 80s는 네이비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adidas.co.kr 에서 판매중이다.
- 에디터
- 오렌지킹(스니커 커뮤니티 '풋셀' 운영진)
- 출처
- adid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