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에 서류 떼러 간 김에 들르면 좋을 새로운 가게 둘.
생긴 지 이제 한두 달인데, 입소문을 타고 금세 뜨거워진 가게 두 군데가 있다. 강남구청 역을 사이에 두고 대각선으로 자리잡은 이 두 곳은 인스타그램용 사진이 우수수 쏟아지는 말끔한 인테리어, 흠 잡을 때 없이 기본에 충실한 맛, 청량한 서비스 등 비슷한 점이 꽤 많다. 햇살 쨍쨍한 요즘 같은 날씨에 찾기 좋으니, 사람들로 넘쳐나기 전에 얼른 다녀오자.
게방식당 구수한 이름과 달리,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무장한 게장집이다. 밥도둑 게장이라기보다는 밥 없이 먹어도 좋을 슴슴한 스타일의 게장을 판다. 휴대폰 카메라 셔터가 여기저기에서 터질 만큼 음식을 담은 모양새가 정갈하다. 바 자리가 많아 혼자 가서 먹어도 어색하지 않다.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31길 17 1층 문의. 010-8479-1107
젠제로 ‘생강’이라는 뜻의 젤라또 전문점. 이름만큼 생강우유 젤라또의 맛이 특별하다. 쌀알이 꾹꾹 씹히는 쌀 젤라또, 피스타치오 젤라또도 재료의 향이 그윽하게 스며있다. 시원하게 혀를 때리는 맛이라기보단 구수하게 감싸 안는 쪽이라 사시사철 방문하고 싶은 아이스크림 가게다.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26길 14 1층 문의. 02-543-1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