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USON 블루종의 시작은 1937년 존 밀러와 아이작 밀러가 만든 바라쿠타 G9 재킷으로 본다. 소맷단과 허리의 리브, 비스듬한 플랩 포켓, 스탠드업 칼라는 이 옷을 다른 아우터와 확실하게 구분 지었다. 블루종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일상적인 옷이었다. 대통령, 할리우드 배우, 우체부, 학생, 경찰…. 나이와 계층을 가리지 않고 이 옷을 격의 없이 입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블루종은 볼록한 양감을 만드는 짧은 점퍼풍 옷을 포괄하게 되었다. 요즘은 소매와 허리를 리브로 조인 옷이라면 대부분 블루종이라고 부른다. 스타디움 재킷, 보머 재킷, 스카잔, 플라이트 재킷을 각각의 이름 대신 블루종으로 통칭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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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라쿠타 블루종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열정의 무대>의 엘비스 프레슬리,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의 스티브 맥퀸, <팅크 테일러 솔저 스파이>의 톰 하디, <킬러엘리트>의 제이슨 스태덤 모두 바라쿠타의 G9 재킷을 선택했다.
2. 2011년 개봉한 <드라이브>는 블루종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영화에서 라이언 고슬링은 등에 금색 전갈을 수놓은 흰색 새틴 블루종을 입고 등장한다. 이 옷은 코스튬 디자이너 에린 베나크가 영화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 그녀는 2011년 <그랜트랜드>와의 인터뷰에서 라이언 고슬링이 입고 다니던 1950년대 수베니어 재킷과 케네스 앵거의 <스콜피온 라이징>에서 영감을 받아 이 블루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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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윤웅희
- 포토그래퍼
- 이현석
- 사진
- GETTYIMAGESKOREA, INDIGITAL
- 어시스턴트
-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