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웬 스테파니가 돌아왔다.
시대를 관통하고 문화를 뛰어넘는 걸크러시의 품위, 그웬 스테파니가 다시 공식적인 무대에 섰다. 이 의미심장한 복귀무대는 제네시스의 럭셔리 세단 G70가 공개되는 G70∙Seoul 2017 페스티벌이었으니! 대담한 행보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아름답게 구축해가는 그웬 스테파니와 제네시스의 만남이 더욱 빛나는 이유를, 그녀에게 직접 들었다.
전설적인 팝의 디바, 그웬 스테파니가 ‘타임리스 코노소어(Timeless Connoisseur)’로서, 지난 9월15일열린 G70∙Seoul 2017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여기엔 뮤지션이자 디자이너이며 배우이자 사업가로 여전히 변화무쌍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는 그녀의 화려한 타이틀도 물론 작용했을 테다. 하지만 그보다, 그녀가 쓴 노랫말이 읊조리고 있듯 삶을 대하는 거침없는 자신감과 폭발하는 진정성이 바로 그웬 스테파니를 이루는 본질이다. 주체적으로 자신의 길을 나아가고 절대적으로 본심에 충실한 태도. 그웬 스테파니의 이러한 밑바탕이야말로 ‘타임리스 코노소어’를 초대한 G70∙Seoul 2017의 남다른 의지이면서 동시에, 서울을 찾아온 영원한 디바의 심오한 진심이다.
그녀를 명실공히 최고의 반열로 이끈 앨범이자 곡의 제목인 ‘The Sweet Escape’처럼, G70∙Seoul 2017의 무대에 오르기 직전 만난 그웬 스테파니와의 인터뷰는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근사한 탈출’이었다.
Q 오늘 G70∙Seoul 2017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게 된 소감이 궁금해요.
A 더없이 신나고 흥분돼요.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죠. 개인적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경험하는 것에 큰 비중을 두는데,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언어로 한국의 문화를 축하할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Q 어떤 공연을 준비했나요?
A 이번 공연은 한국을 위해 준비한 ‘선물’ 같은 거라, 제 개인에 관련된 것보다는 저의 히트곡과 인기곡 위주로 준비했어요. 1시간여의 공연 동안 서프라이즈로 다같이 따라 부르는(Sing Along) 이벤트도 선보일 거예요. 한국에서는 이 이벤트를 무척 좋아한다고 해서 저도 그 순간이 기다려져요. 음악이 흘러나오면 모두 하나가 되고, 함께 웃고 즐기며 흥겹게 출렁이는 밤. 오늘 밤도 꼭 그렇게 될 거예요.
Q 어제 늦게까지 한 리허설은 실제 공연을 보는 듯 했어요.
A 지난해 낸 앨범 ‘This Is What The Truth Feels Like’는 제 삶을 구원하는 느낌으로 전개돼요. 그렇게 음악은 늘 저의 심장이었고 스토리였기에 그 감정들을 허투루 낭비하고 싶진 않죠. 하지만 세 아이의 엄마로서 최근 대규모 투어를 나서지 못했어요. 그래서 어젯밤 더욱더 제대로 리허설을 했어요. 희한한 건, 관객들 앞에 서면 노래가 한층 더 진정성 있게 들리고 그 노래가 태어난 순간에 더 몰입하게 된다는 거죠.
Q 수많은 여성들의 롤모델이자 ‘Timeless Connoisseur’로서, 영감의 원천은 무엇인가요?
A 종교, 음악 등 제 삶을 이루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슴 아팠던 시련이나 축복 같은 사랑들을 가사에 담는 작업에 시간을 꽤 할애하는 편이에요. 곡을 만드는 게 정말 즐거워요. 신이 제게 세 아이를 내려준 것처럼 음악을 내려준 것만 같아요. 이렇게 계속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음악은 제 삶의 일부이자 전부이며, 친구이자 가족으로 저와 끊임없이 크고 작은 감정들을 주고 받죠.
Q 오늘밤 공연, 어떻게 즐기면 되나요?
A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사람들만이 진정한 협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로 균형을 맞추며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하지만, 그러면서도 찬찬히 살펴보면 각자의 색은 그대로 있으니까요. 그웬 스테파니를 더 나은 그웬 스테파니로 만든 건 이러한 콜라보레이션 작업들 덕분이었다고 생각해요. 오늘 공연도 각자의 기운(Spirit)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자유롭게 음악을 만끽하고 사랑한다면,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반짝반짝 빛날 거라 확신해요.
-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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