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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포르쉐 애호가들의 모임

2017.10.24GQ

수백 대의 포르쉐가 모여드는 행사가 있다. 그냥 포르쉐가 아니다. 포르쉐의 엔진이 수랭식으로 바뀌기 전에 만든, 공랭식 엔진을 탑재한 진짜 빈티지 포르쉐다.

루프트게퀼트는 포르쉐 애호가들이 매년 캘리포니아 샌피드로에서 여는 모임이다. 포르쉐는 1998년에 911 모델의 엔진을 공랭식에서 수랭식으로 바꿨다. 당시의 포르쉐 애호가들은 이 변화를 두고 밥 딜런이 전기차를 타는 것처럼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그들은 새로운 포르쉐를 구입하는 대신 빈티지 포르쉐를 가지고 루프트게퀼트에서 모이기 시작했다.

 

1. 1968년형 포르쉐 911 : 아름다운 색감의 초록색 포르쉐. 포르쉐는 자동차 트렁크에 브랜드 이름을 새겨 넣고도 쿨해 보이는 유일한 브랜드일 거다.

 

2. 포르쉐 356 스피드스터 : 스피드스터의 앞 유리는 탈착 가능하다. 이 차를 타고 캘리포니아를 질주하면, 상쾌한 공기를 즐기는 동시에 앞니에 벌레가 낄 수도 있다.

 

3. 포르쉐 911 카레라 RS : 카레라 RS의 라이트 웨이트 초기 버전은 현재 중고 시장에서 약 12억 원에 거래되고 있다.

 

4. 포르쉐 356s : 포르쉐 빈티지 마니아들의 모임에 이 차가 빠질 리 없다.

 

5. 포르쉐 911 터보 3.0 : 포르쉐는 1975년에 처음으로 터보 차저 엔진을 장착한 911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고래 꼬리 모양의 테일 스포일러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6. 포르쉐 912 : 912라는 숫자가 생소하다고? 포르쉐는 911을 출시하고, 2년 뒤인 1965년에 912를 공개했다. 912는 911에 비해 조금 더 가볍다. 그리고 힘은 90마력 정도 떨어진다. 그래서인지 포르쉐 912는 루프트게퀼트에서 선보인 빈티지 자동차 중에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7. 포르쉐 356 : 356의 보디와 범퍼에 쓰인 컬러는 시대를 앞서 나갔다.

 

8. 1966년형 포르쉐 906 카레라 : 906 카레라 시리즈는 합법적으로 탈 수 있는 마지막 길거리 경주용 자동차다. 가격은 약 24억 원으로 만만치 않다.

 

9. 포르쉐 911 와이드 보디 : 어떻게 하면 포르쉐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을까? 차체를 넓게 만들고, 거대한 스포일러를 달면 경주를 하다가 뒷부분이 공중에 뜰 일은 없을 거다.

 

10. 1967년형 포르쉐 911R : R은 레이싱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1967년식 911R은 911 역사상 가장 가벼운 자동차다. 포르쉐는 이 모델의 프로토 타입 4대를 만들고, 판매용으로 20대를 더 만들었지만 그 이후 생산을 중단했다.

 

11. 포르쉐 911S와 포르쉐 917 : 911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917은 1970년대 ‘르망 24 레이스’를 제패한 레이싱카의 최고봉이다. 최대 630마력을 뿜어내는 이 자동차는 엑셀을 밟자마자 엄청난 속력을 뽐낸다.

 

12. 1973년형 포르쉐 917-30 : 샹들리에와 클래식의 만남.

 

13. 포르쉐 914-6 GT : 포르쉐 914 시리즈 중 가장 사랑 받지 못한 모델이다. 1969년부터 1976년까지 포르쉐와 폭스바겐이 합작해서 만든 이 자동차는 엔진이 차체의 중간 부분에 있다. 그리고 지붕은 분리 가능하다.

 

14. 포르쉐 912 타운에 온 것을 환영한다

 

15. 1985년형 포르쉐 959 : 포르쉐 959에 대해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할까? 이 자동차는 양산형 모델 중 처음으로 전류구동 기술이 도입된 전설적인 슈퍼카다. 포르쉐 959는 1985년에 베르사유부터 세네갈까지 이어지는 파리 다카르 랠리에 출전했다.

 

16. 1979년형 포르쉐 935 K3 : 이 스포츠카는 800마력의 엄청난 힘을 느낄 수 있는 차다. 언제 어디서든 달리는 재미를 보장할 거다.

    에디터
    미국 GQ 편집팀
    포토그래퍼
    후세인 얼툭(Huseyin Ertu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