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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만난 HYT

2017.11.20김창규

기계식 무브먼트로 액체의 압력을 조절해 시간을 표시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의 HYT 워치를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0년의 연구 끝에 탄생한 HYT의 H1.

10년의 연구 끝에 탄생한 HYT의 H1.

HYT는 2002년에 창립했지만, 첫 시계를 상용화하기까지 무려 10년의 세월을 연구 개발에 투자한 신생 독립 시계 브랜드다. 하지만 2012년에 데뷔하자마자 가장 권위 있는 시계 시상식인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 <이노베이션 워치 부문>을 수상했을 만큼 빠르게 인정받았다. HYT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제껏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메커니즘의 출현 덕택이다.

 

HYT 시계의 기본 메커니즘.

HYT 시계의 기본 메커니즘.

HYT는 시계 아래쪽에 위치한 ‘벨로(Bellow)’라고 이름 붙인 일종의 피스톤 장치에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않는 각각의 액체를 집어넣은 다음, 기계식 무브먼트가 시간의 흐름에 맞게 압력을 가해 마치 온도계처럼 시간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구동한다. 벨로는 100m 방수 시계보다 1만 배 더 강력한 밀폐력을 지녔으며, NASA의 협력사가 개발에 참여했을 만큼 정도로 현대의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시간을 표시하는 투명 파이프 형식의 인디케이터는 액체가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0회 이상의 나노 코팅을 거쳤다. 이것은 브랜드 창업 당시 4000년 전 인류가 최초로 개발한 시계인 물시계에서 받은 영감을 구현한 것이다.

 

(왼쪽부터) HYT의 H2, H4, 스컬 컬렉션.

(왼쪽부터) HYT의 H2, H4, 스컬 컬렉션.

HYT는 2012년 첫 선을 보인 H1, 2013년 발표한 H2, 이후 전개한 H3, H4, 스컬 컬렉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올해 새롭게 선보인 엔트리 라인이 H0이다.

개성 넘치는 하이엔드 워치인 만큼 가격대는 4680만원~1억4400만원대의 초고가이며, 부티크는 없지만, 템푸스 코리아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에디터
    김창규
    출처
    템푸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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