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밀라노에서 공개된 에르메네질도 제냐 쿠튀르 컬렉션의 새로운 시즌 테마는 스노라이팅 Snowriting. 알레산드로 사르토리는 남성복의 전통적인 작법과 현대적인 기술, 포멀과 캐주얼, 테일러링과 스포츠웨어를 한데 결합해 설경 위에 보란 듯이 펼쳐놓았다. 서로 다른 세계가 교차하고 섞이는 지점. 싱글과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을 섞어놓은 듯한 원 앤 하프 브레스티드 구조, 기하학적 패턴으로 마감한 네크라인은 아예 새로운 언어처럼 보였다.
- 에디터
- 윤웅희
- 사진
- Ermenegildo Zeg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