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피자 마니아 7명이 가장 사랑하는 피자 집과 메뉴를 공개했다.
1. 이태원 호머 피자 ‘스파이시 라구’, ‘화이트 트러플’
이 피자 집인 이유 빈티지 소품들이 가득한 가게의 푹신한 소파에 앉아 피자와 다양한 종류의 술을 즐길 수 있다. 와인과 샴페인을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이 피자인 이유 빵을 좋아하는 나는 이 집의 고소하고 쫄깃한 도우가 정말 마음에 든다. 피자는 두 조각만 먹어도 배가 부를 만큼 크다. 화이트 트러플은 한 입 베어 먹으면 버섯과 크림의 진한 향기가 입안에 감돈다. 이 맛이 약간 느끼하다고 느껴질 때 스파이시 라구를 먹으면 된다. 유현주 (프라이데이 무브먼트 파티시에)
2. 이태원 매덕스 피자 ‘시금치 아티초크’, ‘맥 앤 치즈’
이 피자 집인 이유 이태원 뒷골목의 또 작은 뒷골목에 위치해 있어 비밀스럽게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2층에 위치해 있는데, 피자 한 조각을 먹으러 가기엔 적당히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다. 영어를 잘하는 직원이 있고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와서, 오픈 초기에는 정말 미국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들곤 했다. 이 피자인 이유 매덕스 피자는 뉴욕식 피자를 만들지만 뉴욕 피자처럼 걸쭉하고 느끼하지는 않다. 그보다는 조금 담백하다. 시금치 아티초크 피자는 서울에서 찾는 것도 힘들거니와, 이 집처럼 잘하는 집도 없다. 맥 앤 피자는 한국 사람들이 딱 좋아할 맛이다. 피자 도우는 알맞게 얇고 바삭하다. 한 조각만 먹어도 점심 식사가 될 정도로 크기도 큰 편이다. 이동미 (전 <타임아웃 서울> 편집장, 여행 칼럼니스트)
3. 성수동 도치 피자 ‘엑스트라 마르게리타’
이 피자 집인 이유 요새 인기 있는 카페가 많은 성수동에 위치해 있어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다가 배가 고파지면 이 집을 찾는다. 인테리어는 단순하면서도 유럽 식당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날씨가 좋을 땐 테라스 자리에서 와인을 곁들여 먹기를 권한다. 이 피자인 이유 토핑이 한 가득 올려진 피자보다는 마르게리타처럼 치즈, 토마토, 허브로만 맛을 내되 기본기에 충실한 피자를 좋아한다. 이 집의 마르게리타 피자는 치즈의 양이 많아서 조금 느끼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주문 이후 나오기까지 5분도 안 걸리기 때문에 배고플 때 시켜 먹기도 좋다. 남은경 (방송 작가)
4. 송탄 피자 클럽 ‘슈퍼 콤비네이션’
이 피자 집인 이유 오산 미군 비행장 앞 상가에 위치한 아주 오래된 피자 집이다. 미군들이 퇴근 후 피맥을 하기 위해 자주 찾는다. 이 동네에서는 최초로 생긴 피자 집이라고 알려져 있다. 미국인이 많지만, 집 앞의 호프집처럼 편안한 인테리어와 분위기다. 포장도 가능하다. 이 피자인 이유 미국 스타일의 피자를 맛보고 싶다면 슈퍼 콤비네이션 피자를 고르면 된다. 치즈와 토핑을 아끼지 않고 담아내 한 입 크게 베어 물면 한참을 씹어야 삼킬 수 있다. 쇠고기, 페퍼로니, 올리브 등 가공식품은 모두 미국산 재료를 사용한다. 홍승철 (요리사)
5. 판교 현대 백화점 이탈리 ‘프로슈토 크루도’
이 피자 집인 이유 이탈리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시작한 레스토랑이다. 국내에는 판교 현대 백화점이 1호점이다. 커다란 매장 안에는 피자, 스테이크, 샐러드 등 음식의 종류 별로 주방과 요리사가 따로 자리하고 있어 신뢰가 간다. 샐러드 바에서는 요리에 곁들여 먹고 싶은 샐러드를 마음껏 덜어 먹을 수 있다. 이 피자인 이유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맛본 프로슈토의 깊고 진한 맛이 떠올라 시켜봤는데 무척 만족했다. 피자 위에 프로슈토와 루꼴라가 한 가득 얹힌 모습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이유미 (피자헛 마케터)
6. 양양 하조대 싱글핀 에일웍스 ‘클래식 시카고’
이 피자 집인 이유 가게 이름처럼 다양한 수제 맥주를 선보이는 집이다. 지금은 맥주만큼 피자도 유명해졌다. 강원도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통틀어도 이렇게 쾌적하고 분위기 좋은 피맥 집은 본 적이 없다. 서핑을 즐기는 주인이 틀어 놓은 해외 유명 서퍼들의 라이딩 영상을 보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 집을 추천한다. 이 피자인 이유 이 집의 클래식 시카고 피자는 도우가 마치 그릇처럼 치즈를 듬뿍 담고 있는 딥 디쉬 피자다. 치즈 층이 두껍다 보니 식은 다음에 먹어도 풍부한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이재위 (<GQ> 코리아 디지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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