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식사의 시작, 디캔터와 카라프

2018.02.06손기은

술을 담는 디캔터와 음료를 담는 카라프는 우뚝 자리하는 것만으로도 절반의 쓸모를 다한다. 테이블 위 조각상, 텅빈 크리스털에 졸졸졸 술을 담는 경건한 식사의 시작.

앞쪽부터 | 비교적 숙성 기간이 짧은 와인을 위한 오놀로지 디캔터는 97만원, 바카라. 똬리를 틀고 있는 뱀을 닮은 이브 디캔터는 64만원, 리델. 가로폭이 넓어 매그넘 와인 디캔팅도 거뜬한 미스틱 디캔터는 17만원, 잘토. 비둘기를 형상화한 팔로마 디캔터는 64만원, 리델. 구불구불한 시에나 디캔터는 27만6천원, 슈피겔라우 by 단하지앤비. 주름이 잡힌 치마 모양의 미우치아 저그는 23만원, 아티피코 by 짐블랑. 유리 볼을 품고 있는 형태의 에어센스 디캔터는 36만원, 쇼트쯔위젤 by 바레코.

 

앞쪽부터 | 박력있는 전통적인 위스키 디캔터 모양의 하모니 스퀘어 디캔터는 1백55만원바카라. 호리병 모양의 그랑빨레 엑스퀴짓 디캔터는 19만원슈피겔라우 by 단하지앤비. 단정한 시르미오네 위스키 디캔터는 22만9천원, 코지타벨리니 by 졸리마. 마개와 하단에 톱니무늬가 들어간 디캔터는 파리에서 발견한 빈티지 제품으로 에디터의 것. 그라파나 위스키를 담을 수 있는 껑충한 디캔터는 24만원쇼트즈위젤 by 바레코.

 

앞쪽부터 | 화려한 바로크 문양을 두른 베르사유 카라페는 5만2천원, 라로쉐 by 메종드파리. 손잡이가 널찍하게 각진 보치아 보틀은 16만8천원, 아티피코 by 세그먼트. 2.5리터 용량의 저그는 3만3천원, 트렌드글라스 제나 by TWL. 바닥에 놓으면 살짝 기우뚱하게 서는 모션 카라페는 6만6천원, 노만 코펜하겐 by 루밍. 고대 물병을 닮은 로마 저그는 8만원, 세락스 by 더패브. 세 가지 색의 컵을 쌓아 놓은 듯한 모양의 저그는 17만2천원, 이껜도르프 by 챕터원. 검은 크리스털 볼을 마개로 쓰는 피아 카라페는 9만8천원, 디자인 하우스 스톡홀름 by 이노메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