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렌타인데이 선물도 초콜릿이라고? 초콜릿 말고, 진짜 받고 싶은 발렌타인데이 선물에 대해 남자들에게 물어봤다. 내 남자친구는 다를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 중에서 골라보자.
항공 촬영 전문 장비로 알려진 드론은 요즘 남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새로운 취미이자 장난감이다. 기계에 관심이 많은 남자친구에게 선물하면 분명 좋아할 거다. 참고로 처음부터 비싼 드론을 사는 것보다 입문용 드론으로 조종법을 익히는 게 좋다. 입문용으로 인기 있는 테란 미니 드론은 크기가 작아 집안에서도 충분히 가지고 놀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선물하기 좋겠다. 4만8천원, 테란드론.
남자라고 다 면도를 잘하는 건 아니다. 그런 남자친구에게 전기면도기는 최고의 선물이다. 필립스의 면도기는 마찰 방지 코팅이 되어있는 스킨글라이드 링이 있어 매끄러운 면도가 가능하다. 게다가, 다섯 개의 방향으로 쉽게 움직여 얼굴과 목의 곡선에서도 상처 걱정 없다. 민감한 피부의 남자에게 특히 좋겠다. 27만9천원, 필립스.
백 번 양보해서 남자친구에게 게임기를 선물한다면, 닌텐도 스위치와 <젤다의 전설> 게임 팩이 좋겠다. 이번에 새롭게 발매한 닌텐도 스위치는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TV 모드, 테이블 모드, 휴대 모드를 지원한다. 게다가, 컨트롤러를 나누면 둘이서도 게임이 가능하다. 참고로, 선물하고 처음 몇 주는 남자친구와 연락이 잘 안 될 수도 있다. 닌텐도 스위치 36만원,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7만4천8백원, 닌텐도.
남자라면 하나 정도 가지고 있어야 할 검은색 구두다. 특히, 검은색 더비 슈즈는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의 구두라고 할 수 있다. 정장 바지에도 청바지에도 두루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실용적이다. 좋은 품질의 구두를 찾고 있다면, 유니페어의 PG-313이 적당하다. 36만9천원, 유니페어.
사실 속옷까지 신경 쓰는 남자는 많지 않다. 남자친구의 속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원하는 속옷을 선물하자. 그의 속옷 취향을 바꿀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남자들이 가장 입고 싶은 속옷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캘빈클라인이다.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니, 이번 기회에 여러 개를 선물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4만9천원,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남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가방 중 하나가 백팩이다. 꾸준히 인기 있는 백팩 브랜드, 잔스포츠의 가장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 멜 수 있다. 평소 편안한 옷차림을 즐겨 입는 남자친구에게 선물하면 좋다. 10만9천원, 잔스포츠.
지난 기념일에도 운동화를 선물했다고 걱정하지 말자. 충분히 많아도 또 갖고 싶은 게 바로 운동화다. 이번에는 남들 다 신는 것 말고 조금 새로운 게 좋겠다. 그렇다고 너무 튀는 운동화는 금물이다. 남자들의 운동화 취향은 의외로 확고하니까. 매일 신을 수 있는 무난한 색에 흔하지 않은 디자인이 좋다. 바로 이 나이키 SB 줌 덩크 로우 프로처럼. 10만9천원, 나이키.
조 말론의 잉글리시 오크 앤 헤이즐넛은 유럽 갈참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향이다. 처음에 나는 그린 헤이즐넛 향은 지적이고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헤이즐넛 향이 날아가면 시더우드 특유의 상쾌하고 그윽한 나무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마치 숲속을 거니는 느낌을 받을 거다. 흔하지 않은 조합이라 남자친구의 상징적인 향수로 나쁘지 않겠다. 겨울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봄에도 어울린다. 30ml 9만원, 조 말론.
운동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남자친구를 위한 선물로 순토의 스포츠 시계를 선물하는 건 어떨까? 순토는 조금 생소하지만 스포츠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인기 있는 브랜드다. 그중에서도 러닝에 최적화된 앰빗 3 런 시리즈는 GPS 기능을 지원하고,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심박수, 사용 칼로리, 이동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음성 지도 기능을 사용하면 남자친구의 러닝 코치 역할까지 할 수 있다. 지금 구매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 참고하자. 34만4천원, 순토.
- 에디터
- 글 / 황혜인 (컨트리뷰팅 에디터)
- 사진
- 테란드론, 필립스, 닌텐도, 유니페어, 캘빈클라인, 조 말론, 잔스포츠, 나이키, 순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