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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의 100년 역사를 기념하는 시계

2018.02.21김창규

1918년부터 정통 스위스 시계를 생산해 온 미도가 2018년 브랜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상하이에서 기념 모델 론칭 행사를 열었다.

 

Mido_100 years_Shanghai event_pic2  (필수)

미도의 CEO 프란츠 린더와 브랜드 매니저 스테파니 왕, 스와치그룹 차이나 대표 수잔 첸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미도의 홍보대사 로비.

100년이라는 역사

1918년 스위스에서 역사의 첫 페이지를 시작한 미도. 스위스 시계 업계의 상징적 존재인 스와치 그룹의 일원인 이 브랜드는 ‘워치 밸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유라 산맥의 르 로클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을 갖춘 시계들을 생산해왔다. 미도는 ‘Yo Mido(나는 측정한다)’라는 뜻을 지닌 스페인어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초기에는 자동차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를 만들었다. 이후 방수 시스템과 오토매틱 무브먼트, 항자성 시계의 개발에 앞장섰으며, 와인딩 시스템의 진화와 개성 있는 컴플리케이션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는 건축물에서 받은 영감을 시계 디자인에 반영하며 ‘타임리스’라는 화두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미도 100주년 기념 모델 ‘커맨더 빅 데이트’.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미도 100주년 기념 모델 ‘커맨더 빅 데이트’.

커맨더 빅 데이트

미도의 주력 컬렉션인 커맨더는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한눈에 살펴봐도 매우 건축적인 모습을 한 시계인 만큼 미도는 100주년을 기념하려 이를 선택해 ‘커맨더 빅 데이트’를 완성했다. 지름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으로 이루어진 시계의 슬레이트 컬러 선레이 다이얼 6시 방향에는 디지털 방식의 빅 데이트 인디케이터가 자리 잡고 있다. 탑재한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80시간의 롱 파워 리저브 사양으로 실용적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유명 파쿠르 선수인 킴 토머스와 그의 다국적 팀원들이 펼친 현란한 묘기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유명 파쿠르 선수인 킴 토머스와 그의 다국적 팀원들이 펼친 현란한 묘기였다.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

지난 1월 25일 중국 상하이의 밤은 미도를 상징하는 주황색 불빛으로 물들었다. 미도의 창립 100주년과 이를 기념해 만든 ‘커맨더 빅 데이트’ 론칭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미도의 CEO 프란츠 린더와 브랜드 매니저 스테파니 왕, 스와치그룹 차이나 대표 수잔 첸을 비롯, 미도의 VIP 고객들과 아시아권 주요 매체들의 취재진이 참석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미도 1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역사적인 모델들이 순차적으로 전시되어 있었고, 1939년 탄생한 미도의 홍보대사 로봇 캐릭터 ‘로비(Robi)’가 손님들을 반갑게 맞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유명 파쿠르(Parkour: 장애물을 이용하며 극복해 곡예를 펼치는 도심형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인 킴 토머스와 그의 다국적 팀원들이 펼친 현란한 묘기였다.

 

중국 상하이의 밤은 미도를 상징하는 주황색 불빛으로 물들었다.

중국 상하이의 밤은 미도를 상징하는 주황색 불빛으로 물들었다.

CEO 프란츠 린더는 “우리는 건축물의 디자인을 시계에 반영한다. 파쿠르는 도시의 건축물과 환경을 가장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운동이다. 이것으로 미도 시계의 디자인 모티브인 건축물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고, 젊은 고객층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려 한다”라고 그 의미를 알렸다. 또 “변함없는 클래식 시계 제작의 전통을 이어 나가고 싶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는 계속될 것이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미도의 CEO 프란츠 린더.

미도의 CEO 프란츠 린더.

INTERVIEW with Franz Linder, CEO of MIDO

 

미도의 100주년을 맞는 사장이 된 것을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달라.

나는 23년째 미도에 몸담고 있다. 미도가 스와치그룹의 일원이 된 건 2002년부터다. 내가 역사적인 미도 창립 100주년 기념 이벤트를 여는 사장이 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던 건 사실이다. 정말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2018년에는 미도를 더욱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100년을 이어 온 미도의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인가?

시계다.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커맨더 빅 데이트는 우리가 보여주려는 시계의 이상향을 담고 있다. 미도는 극적인 디자인의 변화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 실용성에 가치를 두고 있다. 최상의 퀄리티를 접근 가능한 가격대로 선보인다는 철학으로 시계를 만든다.

 

스와치 그룹 내 다른 브랜드에서도 요즘 80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의 오토매틱 칼리버를 주력 모델에 탑재한다. ‘커맨더 빅 데이트’는 그것과 무엇이 다른가?

바로 빅 데이트 창이다. 다른 브랜드의 80시간 파워 리저브 시계에는 이러한 기능이 없다. 기술력보다는 특별한 날짜 인디케이터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100주년을 기념하는 시계로 커맨더 컬렉션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커맨더는 미도의 가장 아이코닉 디자인을 보여준다. 초기 커맨더는 미도의 얼굴이나 마찬가지였다. 1959년 론칭한 이후 디자인의 큰 변화를 겪지 않았으며,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담고 있기에 선택했다.

 

    에디터
    김창규
    출처
    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