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의 셰프가 권위를 털썩 내려놓고 오직 나를 위한 한 그릇, 허한 마음을 채우는 길티 플레저, 숨겨왔던 야식에 대해 말한다.
라면 알리오올리오와 삼겹살 구이 은은한 매콤함이 도는 라면 요리. 약간 불어 부드러워진 면과 산미가 더해진 삼겹살 구이가 잘 어울린다. 삼겹살 대신 촉촉하게 익힌 베이컨을 올려도 좋다.
Ingredients 라면 1봉, 냉동 삼겹살(혹은 베이컨) 100그램, 다진 마늘·다진 파·식초 각 1테이블스푼, 페퍼론치노 1개, 파르메산 치즈와 버터 각 1/2테이블스푼, 꿀 1티스푼, 소금·후추·올리브유 약간씩
Recipe 1 라면을 2분간 삶은 후 찬물로 헹군다. 면 삶은 물 1/3컵은 따로 챙겨둔다. 2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파를 볶다가 페퍼론치노, 면, 면 삶은 물을 넣고 졸인다. 3 파르메산 치즈와 버터를 넣어 유화시킨 후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4 냉동 삼겹살에 식초와 꿀을 넣어 버무린 후 팬에 촉촉하게 굽는다. 5 완성된 면에 삼겹살을 곁들이고 라면의 채소 프레이크와 수프를 뿌린다.
박성우 셰프 Spark
“이탤리언 요리를 하지만 실제로는 면을 거의 먹지 않아요. 일이 늦게 끝나다 보니 뭘 먹어도 밤늦은 시간에 먹을 수밖에 없는데, 탄수화물은 좀 과하단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몸과 마음이 정말 힘들면 또 꼭 면이어야 해요. 이런 게 진짜 길티 플레저겠죠? 짜장면이 제일 생각나지만 타협해서 알리오올리오를 만들곤 해요. 뭐, 어쨌든 음식의 본질은 즐거움이죠.”
- 에디터
- 글 / 김나영 (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