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응원복을 사러 갈 때다.
엄브로 x LMC의 유니폼 셔츠 영국 유스컬처의 대표 브랜드가 된 엄브로가 국내 로컬 스트리트 브랜드 LMC와 협업한 2018 여름 캡슐 컬렉션을 발표했다. 축구 연습용 조끼, 유니폼 셔츠, 웜업 팬츠, 메시 백 등 축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복장을 일상에서도 멋지게 입을 수 있게 재해석했다. 90년대 엄브로에서 출시했던 레트로한 축구 유니폼에서 영향을 받아 최신 유행인 90년대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도 손색없다.
LSS 매거진의 축구 저지 셔츠 이탈리아 웹 매거진 이 만든 재치 있는 브랜드 ‘레 베트멍 드 풋볼(Les Vetements de Football)’이 돌아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컬렉션을 발표하고 구찌, 발렌시아가, 꼼데가르송, 아크네, 베트멍 등의 브랜드를 패러디한 축구 저지 셔츠로 눈길을 끌더니 올해도 SS18 컬렉션을 통해 대담한 패러디를 선보였다. 축구 저지 위에 써 있는 발렌시아’골’(Balencia’goal’), 꼼데‘골’(COMME DES ‘GOAL’)이라는 글씨가 웃음을 유발한다. 심지어 캠페인 이미지는 발렌시아가 SS18 캠페인을 따라 했다. store.nssmag.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축구 헤리티지 컬렉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맞이해 예전에 출시했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재발매했다.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축구팀이 착용했던 90년대 유니폼을 부활시킨 것. 스페인 유니폼을 제외하곤 등 번호가 모두 10번이다. 축구 황제라 불리는 펠레, 마라도나, 메시, 네이마르 등 각 팀의 최고 선수만 달 수 있는 번호 10번을 등에 달 기회다.
슈프림의 축구 폴로 셔츠 슈프림에서 발매한 SS18컬렉션에는 축구복을 연상시키는 폴로 셔츠가 포함돼 있다. 영국의 인기 축구팀 토트넘 홋스퍼 FC가 1992년 유러피언 컵위너스컵에서 착용한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팬이라면 탐낼만한 아이템. 축구복의 느낌만 살짝 가져온 폴로 셔츠라 월드컵 이후 일상복으로 입기에도 부담이 없다.
오프 화이트x나이키의 축구화 지난해 스니커즈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오프 화이트와 나이키의 협업 컬렉션 ‘더 텐(The Ten)’에 이어 올해도 오프 화이트의 수장 버질 아블로는 나이키와 손을 잡았다. 올해는 축구화다. 오프 화이트가 만든 나이키 머큐리어 베이퍼 360은 강렬한 주황색이다. 스니커즈 앞쪽에는 흰색과 파란색 동그라미도 새겨 넣었다. 국내에서는 올 3월, 나이키 VIP에게만 한정 수량 판매했지만, 너무 실망하진 말자. 곧 머큐리얼 갑피에 줌 플라이 밑창을 더한 보급형 스니커즈, 오프 화이트x나이키 줌 플라이 머큐리어 플라이니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공식 발매 일정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월드컵 기간 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샤 루브친스키의 SS18 컬렉션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축구 셔츠, 짧은 러닝 쇼츠, 90년대 바람막이를 런웨이에 올리며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고샤 루브친스키. SS18 컬렉션을 통해 그는 축구복이 최신 유행 아이템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올해는 아이다스와의 협업으로 축구 셔츠와 러닝 쇼츠, 축구 양말 등을 선보였다. 특히 빨간색 축구 셔츠는 90년대 데이비드 베컴이 입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유니폼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붉은 악마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셔츠 마블 코믹스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출사표를 던졌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에 이어 영화에 등장하는 인기 슈퍼히어로를 주인공으로 삼은 축구 클럽 저지 셔츠를 내놨다. 축구 셔츠는 4가지 종류로, 아이언맨, 블랙 팬서,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의 복장에서 디자인과 색을 차용해서 만들었다. 가슴팍에는 슈퍼히어로 문양이 새겨져 있다. 승리를 위해 슈퍼히어로의 힘을 빌려보는 건 어떨까.
베르사체의 축구복 세트
베르사체에서도 월드컵을 기념한 특별 제작 축구 저지 셔츠와 트랙 팬츠를 선보인다. 전 국민이 축구에 열광하는 이탈리아 대표 브랜드답게 세계 축구 애호가의 대축제를 그냥 넘기지 않았다. 베르사체답게 점잖은 검은색 줄무늬에 고급스러운 금사로 베르사체 문양을 수놓은 축구복 세트다. 문제는, 축구 저지 셔츠 가격이 700달러라는 것. 캐나다 온라인 쇼핑몰 센스(SSENSE)에서 독점 판매한다.
- 에디터
- 글 / 김윤정(프리랜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