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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콘이 만든 원형 캐리어

2018.05.26GQ

동그라미 그리려다 제대로 만든 가방, 오콘.

언뜻 모자 박스나 동네북인 듯싶지만, 이건 기내용 캐리어다. 동그란 책도, 침대도 있는데 동그란 캐리어는 왜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오콘이 세계 최초로 만든 원형 캐리어. 그러고 보니 왜 꼭 캐리어는 사각형이었을까. 태블릿 컴퓨터나 성경책이 아니고는 어차피 제각각인 형태의 물건을 넣는데 말이다. 둘둘 만 청바지, 돌돌 만 양말, 찌그러진 치약, 압축 포장한 홍콩 육포. 결국 동그란 캐리어에 넣지 못할 건 없다. 오콘 캐리어는 형태만 좀 다를 뿐, 캐리어에 필요한 기능은 제대로 다 갖췄다. 독일제 폴리카보나이트 재질을 사용해 튼튼하고 유연하며 3킬로그램이 채 안 될 정도로 가볍다. 알루미늄 마그네슘 알로이 소재 프레임은 단단하고 정돈된 원형을 만들고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탈착 주머니, 메시 구분막, 360도 회전하는 네 개의 바퀴 등 현실적이고 유용한 세부도 잊지 았았다. 게다가 커버 디자인과 핸들의 종류를 고르고,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이니셜도 넣을 수 있어 오롯이 하나뿐인 나만의 캐리어가 된다. 이니셜 추가 비용이 포함되지 않은 오콘 캐리어의 가격은 30만원대. 온라인 사이트 판매 위주의 아이디어 덕분에 가능한 가격이다. 한국에서는 www.lfmall.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에디터
    박나나
    포토그래퍼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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