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키노, 메종 마르지엘라,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젠더리스' | 지큐 코리아 (GQ Korea)

모스키노, 메종 마르지엘라,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젠더리스’

2018-12-12T18:31:37+09:00 |trend|

올해 패션 신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나. 무엇이 바뀌고, 누가 새롭게 등장하고, 어떤 것이 사라졌나. 2018년 패션계의 이슈와 논쟁, 경향과 현상을 한 번에 돌아본다.

남성성과 여성성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드는 젠더리스 패션은 요즘 패션계의 중요한 화두다. 그중에서도 올해 가장 많이 쓰인 용어는 젠더 플루이드. 성별 정체성을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언제든 바꾸거나 조합할 수 있는, 유동적이고 넓은 스펙트럼으로 보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개념은 남성복에서 어떻게 해석되었나. 톰 브라운은 하이힐을 신은 남자 모델을 줄지어 런웨이에 내보내고,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건장한 남자에게 드레스를 입혀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적 구분을 거부했다. 또 모스키노는 남자를 위한 러플 스커트를, 메종 마르지엘라는 코르셋으로 허리를 조인 수트를 선보였다. 루도빅 드 생 세르넹, 팔로모 스페인, 블라인드니스도 젠더 플루이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그런데 이런 옷을 어떻게 남자가 입냐고? 모두에게 이렇게 입으라고 권하는 건 아니다. 다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옷을 입을 수 있고, 되고 싶은 것이 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말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