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차를 수작업으로 만드는 맥라렌이 새로운 슈퍼카를 개발했다. 600LT에 붙은 ‘LT’는 롱테일이라는 뜻으로, 20여 년 전의 레이스카를 계승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1997년에 나와 그해 ‘르망 24’를 휩쓴 맥라렌의 레이스카 ‘F1 GTR 롱테일’에서 유래했다. 항력을 줄이려고 길게 늘린 차체 뒷부분에 커다란 리어 스포일러까지 달려 어류의 꼬리지느러미처럼 보였다. 별난 형태가 대회 성적 못지않게 유명했던 차다. 600LT는 이름만 레이스카에서 빌려온 게 아니다. 단 2.8초 만에 속도를 100킬로미터로 올리며 비현실적으로 가속한다. 최고 시속은 328킬로미터다. 리어 스포일러는 100킬로그램에 해당하는 무게로 차체를 눌러 코너를 돌 때 타이어의 접지력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2018년 10월에 첫 제작을 시작했고, 딱 1년 동안 한정 생산한다. 가격은 3억 초반대다.
- 에디터
- 이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