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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워치 베스트 6

2019.03.25GQ

견고하고 묵묵한 금속의 물성을 제대로 살린 스테인리스 스틸 워치 6.

OMEGA
케이스가 40밀리미터인, 스피드마스터 제품치고는 다소 작은 모델이다. 다만 무광 처리한 알루미늄 베젤과 서브 다이얼에 새긴 ‘클루 드 파리’ 세공 덕에 작다기보다 오목조목하다는 인상을 풍긴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대부분 브러싱 처리했지만, 폴리싱한 아주 작은 부분들이 각도에 따라 은은하게 빛을 낸다.
스피드마스터 레이싱 코-액시얼 크로노그래프 40mm 5백60만원대 오메가

IWC
브러싱한 러그와 슬레이트 색 다이얼의 조합이 차분하다. 파일럿 워치를 상징하는 표식을 12시에 새기고 그 아래로는 크로노그래프 카운터와 날짜창을 배치했다. 요소가 많지만 총명하게 생긴 인덱스 덕에 조화로운 인상이다. 43밀리미터 케이스 안으로는 항자기성을 높이기 위해 연철 케이스를 둘렀다.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스핏파이어 8백만원대 IWC

AUDEMARS PIGUET
8각형의 케이스 위에 8각형 베젤을 얹고, 그 위에 6각형 나사를 8개 배치했다. 크라운 역시 6각형 모양이고, 다이얼에는 4각형 패턴을 도열했다. 다각형의 조형물인 이 시계는 시각적인 경도가 대단하다. 각 면의 모서리를 날렵하게 벼리고, 솜씨 있게 세공해 엄밀하지만 미련해 보이진 않는다.
로열 오크 가격미정 오데마 피게

BREITLING
스몰 세컨드 카운터와 30분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를 나란히 배치해 다이얼이 단정해 보인다. 러그를 활처럼 휘어 놓아서, 케이스에서 브레이슬릿으로 이어지는 곡선이 매끈하다. 시계의 뒷면에서는 안정적으로 동력을 공급하는 ‘칼리버 B01’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리미에르 B01 크로노그래프 42 1천만원대 브라이틀링

PANERAI
파네라이가 금속을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는지 보여주는 모델. 실 사이즈보다 크게 보이는 쿠션형 케이스, 다이얼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듯한 번쩍이는 베젤, 다이얼로부터 파문이 퍼지는 듯 가공한 브레이슬릿 등이 모여 강직한 이미지를 만든다. 심플하지만 뜯어볼수록 세심하게 가공한 시계.
루미노르 마리나 1950 3 데이즈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9백만원대 파네라이

LONGINES
41밀리미터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안으로 그레이 선레이 다이얼을 넣었다.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인덱스, 핸즈까지 대부분의 요소가 굵거나 큼직하다. 시간당 28,800회 진동하는 무브먼트에서 동력을 얻은 초침은 이 복잡다단한 다이얼 위를 부드럽게 선회한다. 방수는 300미터까지 가능하다.
하이드로 콘퀘스트 3백20만원대 론진

 

    에디터
    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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