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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에어 피어 오브 갓 레이드

2019.04.02GQ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나이키에 대한 우리의 향수를 신발 하나에 담았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 나이키와 피어 오브 갓이 함께 선보인 에어 피어 오브 갓 1은 나이키 더 텐 컬렉션의 인기를 잇는 성공적인 스니커였다. 이후에도 두 브랜드의 새로운 스니커가 발매될 것이란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드디어 얼마 전, 나이키 에어 피어 오브 갓 레이드의 공식 이미지가 공개됐다.

에어 피어 오브 갓 레이드란 이름은 1992년에 발매된 에어 레이드에서 따온 것이다.  에어 부분의 디자인은 1991년에 발매됐던 나이키 에어 맥스 180과 비슷하다. 미드솔 내부에는 나이키가 자랑하는 줌 에어가 무려 두 장이나 들어 있다.

가장 눈에 띠는 X자 스트랩은 역시 나이키 에어 레이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에어 맥스 180과 에어 레이드 모두 나이키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팅커 햇필드의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아웃솔은 1970년대에 개발된 나이키의 와플 솔을 닮았다. 나이키와 피어 오브 갓의 협업 컬렉션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나이키의 지난 역사를 소환하려고 작정한 것 같다. 피어 오브 갓의 수장인 제리 로렌조가 나이키라는 브랜드에 대해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 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나이키 에어 피어 오브 갓 레이드는 4월 27일에 분더샵 청담, 꼼데 가르송 한남, 웍스아웃 등 일부 매장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190달러로 에어 피어 오브 갓 1보다 비교적 저렴하다. 또한 발목이 낮아진 미드컷 실루엣 덕분에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에디터
    글 / 오렌지킹(스니커 칼럼니스트)
    사진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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