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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빅터 산즈와의 만남

2019.06.07GQ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투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빅터 산즈를 홍콩에서 만났다.

홍콩엔 어쩐 일인가? 투미 로프트를 퍼시픽 플레이스에 선보이게 됐다. 여기서 새로운 알파 3와 알파 브라보 컬렉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크리스 프랫도 온다. 그가 투미의 아시아와 중동 캠페인 모델이다. 크리스는 투미의 이미지에 정말 잘 어울린다.

투미와 크리스 프랫이 함께한 유쾌한 영상을 봤다. 이번 캠페인은 어떻게 시작됐나? 올해는 우리에게 아주 의미 있는 해다. 투미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알파 컬렉션을 다시 론칭하기 때문이다. 투미를 잘 알고, 역동적이며 헌신적이고 재치 있는 모델이 필요했다. 크리스 프랫이 제격이었다. 게다가 그는 투미의 오랜 고객이기도 하다.

당신이 투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후 투미는 어떻게 달라졌나? 달라진 건 없다. 투미는 늘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 계속 전진하는 것뿐이다. 난 고객들을 이해하고 투미에 맞는 새로운 걸 제안한다. 예를 들면 미래의 고객이 될 젊은 세대에게 권할 제품을 만드는 것. 2013년부터 진행한 컬래버레이션도 그중 하나다.

새로운 알파 시리즈와 이전 알파 시리즈의 차이는? 사람들에게 투미는 검정 러기지와 가방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는 컬러 팔레트를 조금 이용했다. 그렇다고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해칠 정도로 파격적인 색은 아니다. 아, 가방에 플러그가 달려 있어 전원을 연결할 수도 있고, 플러그를 뽑아 휴대할 수도 있다. 이건 좀 재미있고 파격적이다.

디자이너가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여행 가방의 핵심은 뭐라고 생각하나? 가방과 여행자의 커넥션이다. 여행하는 동안 여행자의 생활은 가방에서 시작된다. 가방을 의지하고 쉽게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실용성도 중요하다. 여행의 기간과 목적지에 따라 가방의 크기, 형태, 무게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요즘엔 가방과 소통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사용자의 정체성과 성격을 나타내야 하며, 이는 곧 패션과도 이어진다.

본인의 취향과 가장 잘 맞는 투미 제품은 무엇인가? 알파 3.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이 탑재됐다. 무엇보다 가장 투미스럽다.

여행자의 감성과 가방의 기능을 결합시키는 방법이 있나? 여행에서의 계획과 경험을 미리 예상해본다. 나와 가족과 친구들의 얘기도 들어본다. 숙소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무얼 할 지, 짐을 어떻게 풀 건지, 다음 일정은 뭔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뭔지. 이런 여행자의 생각을 가방에 적용한다. 어떻게 디자인을 더 간결하게 할지, 핸들 조작은 쉬운지, 바퀴는 어떻게 구르는지. 여행자가 눈치채지 못하더라도 그들의 인생을 편하게 해주는 게 투미의 철학이다.

투미의 가방에 기능이나 디자인을 뭐든 다 넣을 수 있다면 하고 싶은 건? 알아서 짐을 싸주는 기능. 그 누구보다 나의 여행이 편해질 테니까.

누구와 여행하길 좋아하나? 가족. 그리고 디자이너 피터 우. 그는 가리는 음식이 없다. 특히 현지식을 좋아하는데, 이건 그와 있을 때만 가능한 경험이다.

기내에선 뭘 하나? 공포 영화를 본다. 평소 집에서 가족들과는 절대 못 본다. 일종의 금기 사항이다.

여행에 대한 조언 중 기억나는 게 있나? 스트레스를 받지 마라. 미소는 주먹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게 해준다.

 

알파 3 티 패스 브리프 팩.

알파 3 디럭스 익스팬션 새첼.

알파 브라보 런던 롤 톱 백팩.

알파 브라보 어윈 더플.

알파 3 컨티넨탈 듀얼 엑세스 포 휠 캐리 온.

알파 브라보 셰퍼드 디럭스 브리프 팩.

새로워진 투미 알파 시리즈 베스트 6.

 

홍콩 퍼시픽 플레이스에 투미 로프트가 들어섰다. 투미의 뉴욕 본사 창고 스타일로 제작된 투미 로프트에서는 투미의 혁신적인 디자인, 기술, 기능과 성능을 한 번에 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투미의 아시아와 중동 캠페인 모델인 크리스 프랫이 참석했다. 가까이서 그를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AR 기능을 이용한 크리스 프랫 아바타와 사진을 찍거나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투미의 디자인 유산과 상징적인 알파 3 컬렉션의 변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에디터
    박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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