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불로 태우면 기묘한 현상이 일어난다.
나이키와 <기묘한 이야기>의 새로운 협업이 공개됐다. 두 브랜드의 협업은 호킨스 고등학교를 테마로 만든 의류와 신발,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1980년대 스타일의 OG 팩에 이어 세 번째다.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편집숍 베이트(BAIT)를 통해 공개된 이 제품은 테일윈드 모델이 베이스다. 테일윈드는 1978년, 나이키 최초로 에어가 삽입된 신발이다. 영화 속 디테일을 새긴 인솔을 제외하면 신발 자체는 평범해 보인다. 그러나 갑피에 아주 재미 있는 기믹을 적용했다. 힐컵의 회색 천을 불로 태우면 <기묘한 이야기>의 로고가 드러나는 것이다.
갑피를 연마지나 아세톤으로 문지르면 다른 색상이 드러나는 신발은 몇 번 발매된 적이 있었지만, 불로 태우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말 그대로 ‘기묘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과의 협업인 만큼 기발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것이다. 물론, 안전을 위해 실내에서는 태우지 않길 바란다. 정확한 발매일과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 에디터
- 글 / 오렌지킹(스니커 칼럼니스트)
- 사진
- BA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