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갖고 싶었던 신발에 대한 추억을 담았다.
2014년, 프로 스케이트 보더 크레이그 스테식과 협업한 에어 조던 1을 시작으로 에어 조던과 나이키 SB의 협업은 계속되고 있다. 가장 유명한 모델은 갑피의 페인트를 벗겨내면 내부의 ‘브레드’와 ‘로열 블루’가 드러나는 에어 조던 1 ‘랜스 마운틴’이다. 최근에는 LA 레이커스의 팀 컬러 안에 시카고 불스의 팀 컬러를 숨겨 놓은 에어 조던 1 ‘LA to 시카고’ 모델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2019년, 조던 브랜드는 크레이그 스테식과 랜스 마운틴을 이을 새로운 프로 스케이드 보더로 에릭 코스턴을 택했다. 에어 조던 1 하이를 기반으로 만든 전작과는 달리, 에릭 코스턴은 에어 조던 1 로우를 선택했다. 또한 새로운 색상이나 기믹을 넣기 보다는 자신의 어릴 적 추억을 담았다고 한다.
자세한 정보가 알려지기 전까지, 이 신발은 나이키 SB x 에어 조던 1 로우 ‘UNC’로 불렸다. 에어 조던 1 ‘UNC’ 오리지널의 색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클 조던의 모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에릭 코스턴이 열한 살일 때, 아울렛에서 봤던 나이키 신발이 하늘색이었다고 한다. 가격은 24.99달러였지만 끝내 어머니가 사주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스니커 마니아들은 그 신발이 바로 1985년에 발매했던 에어 조던 1 ‘UNC’ 오리지널 모델이었을 거라고 추측한다. 실제로 신발의 설포 안쪽에는 $24.99 가격 태그가 달려 있다. 발매 가격은 110달러다. 에릭 코스턴과 나이키 SB 그리고 조던 브랜드가 협업한 이 신발은 8월 12일에 발매될 예정이다.
- 에디터
- 글 / 오렌지킹(스니커 칼럼니스트)
- 사진
- 나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