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rink

삼각지 바이브

2019.09.25GQ

이태원을 벗어나 점점 넓게 퍼지고 있는 식당, 작업실, 술집들이 삼각지역까지 왔다. 노포부터 깜찍한 LP바까지, 요즘 삼각지가 뜨겁다.

그래비티 터미널
삼각지역 11번 출구 앞에 자리잡고 있는 그래비티 터미널은 국내 양조장에서 만드는 맥주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펍이다. 가평, 부산, 울산 등 양조장의 지역이 적힌 맥주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어떤 맛과 향이 느껴지는지 메뉴판에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을 붙여놨다. 덕분에 처음 가보는 사람도 당황하지 않고 맥주를 고를 수 있다. 퇴근 후 그냥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 혼자 들러도 전혀 민망하지 않은 분위기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04-1
영업시간 17:00~24:00
인스타그램 @gravity_terminal

 

바이브드 블러바드
을지로의 평균율이나 합정동의 만평과 같은 분위기의 LP바를 좋아한다면 삼각지의 바이브드 블러바드를 거부하기 힘들다. 삼각지역 3번 출구 바로 앞의 건물 3층에 위치한 이곳은 신청곡을 써내면 음악을 틀어주기도 하고, 그날의 게스트 디제이가 직접 플레이 리스트를 짜기도 한다. 맥주나 칵테일 등 간단히 술을 마시며 음악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64 2층
영업시간 20:00~02:00
인스타그램 @vibdblvd

 

대원식당
삼각지의 이름난 노포 중 하나. 고등어 구이와 찌개가 맛있는 백반집인 대원식당이다. 가짓수가 다양한 반찬과 흰 밥에 제대로 포인트를 주는 짭짤한 생선구이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 골목에서 대원식당을 찾아가면 된다. 가게 앞에 자리를 잡고 앉은 할머니가 연탄불에 직접 구워구워 생선의 기름이 땀방울처럼 송골송골 맺혀서 나오는 고등어 생선구이가 한 조각 백반 구성에 포함돼 있다. 단돈 9천원이면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나길 16-1
영업시간 11:00 – 21:00(브레이크타임 16시~18시)

 

카데뜨
커피와 샌드위치, 빵 몇가지를 정갈하게 내놓는 카데뜨는 조용하게 여유을 즐기며 브런치를 먹기 좋은 곳이다. 작정하고 찾아오는 핫플레이스 저격꾼들을 피해 주말을 삼각지역에서 보내기로 했다면 카데뜨에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바게트에 햄과 에멘탈 치즈가 들어간 프랑스식 샌드위치인 잠봉버터 샌드위치와 그릴드 베지터블 샌드위치가 특히 맛있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00-1 1층
영업시간 07:30 ~18:00 (일,월 휴무)
인스타그램 @cadette.seoul

 

평양집
삼각지역 사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가게이자 삼각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평양집. 소내장으로 유명한 이곳은 음식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일명 ‘최자로드’에도 소개돼 알려질 대로 알려진 노포다. 가장 평이 좋은 내장곰탕은 오후 5시까지만 판매하니 점심시간을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 저녁엔 차돌박이와 곱창을 맛볼 수 있고, 소주를 곁들여야 기름진 맛이 더 살아난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86
영업시간 07:00~22:00

    에디터
    글 / 이상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인스타그램 @gravity_terminal, @vibdblvd, @cadette.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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