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외계에서 온 세이렌

2019.12.03GQ

FKA twigs가 5년 만에 내놓은 정규 2집 <MAGDALENE>는 막달레나라는 제목처럼 대담함 그 자체다. 성스러움과 통속적임, 과거와 미래가 함께 있는 총체성. ‘막달레나’는 하프와 기악 오케스트레이션이 전자음과 합주하고, ‘Fallen Alien’은 기이한 피아노 연주와 에일리언의 허밍이 뒤섞인다. 처음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영적 고행을 통과해 스스로를 재구성하는 내러티브다. 니콜라스 자, 퓨처, 스크릴렉스, 이던 P. 플린 등이 참여한 모든 세션과 프로덕션이 아름답지만 가장 빛나는 건 트랙을 관통하는 영적인 목소리다.

    에디터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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