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rink

시칠리아의 와인

2019.12.04GQ

“레갈리알리, 레갈리알리!” 시칠리아의 와이너리 ‘타스타 달메리타’의 브랜드 매니저인 케티 마치 Keti Mazzi는 건배 대신 이런 경쾌한 구호를 외쳤다. 타스타 달메리타는 190년 역사, 8대째 가족 경영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레갈리알리 비앙코는 60년 넘게 사랑 받아온 스테디셀러다. “너무 아름다운 도시죠. 시칠리아는 조금만 지역을 이동해도 와인의 특성이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호탕한 성격의 케티가 말했다. 이탈리아의 피노 누아라고 불리는 네젤로 마스칼레제로는 가볍고 산뜻하게 마시기 좋다. 에트나에서 나오는, 검은 토양이란 뜻의 ‘가이아 네라.’ 그 이름을 기억할 것.

    에디터
    김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