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Q NIGHT’이 빨갛게 빨갛게 물들인 12월의 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12월 5일. 차가운 영하의 날씨에도 <GQ>를 사랑하는 독자와 친구, 동료 ‘맨 오브 더 이어’ 수상자까지 소중한 <GQ>의 사람들이 남산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GQ NIGHT’ 파티를 찾았다. 칼바람은 문제도 아니라는 듯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1천4백여 명의 게스트가 자리를 빛냈다. 드레스 코드는 어김없이 레드. 여민 옷깃 안쪽으로 수줍게 준비한 붉은 의상부터 머리부터 발끝을 온통 빨강으로 치장한 사람들까지. 제각각 ‘GQ NIGHT’를 결연히 준비했다. 2019년 ‘Men of The Year’로 선정된 배우 이동욱과 뮤지션 오혁, 송민호, 황민현을 비롯해 ‘Woman of The Year’에 빛나는 배우 손담비도 센스 있는 레드 포인트로 ‘GQ NIGHT’만을 위한 격식을 갖췄다. 꽁꽁 언 몸은 뜨거운 파티장의 열기에 금세 녹았고 모두가 이내 파티 분위기에 젖어들었다. 입구에선 도발적인 빨간색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A클래스가 가장 먼저 손님을 반겼다. ‘Car of The Year’ 답게 날렵하면서도 다부진 외모는 남녀 할 것 없이 모든 게스트의 관심을 받았다. 바로 옆에선 마구 날아다니는 에어볼을 잡은 참여자들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해 파티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파티에 왔으니 인증샷은 필수. 디스코 볼과 함께 ‘2019 GQ NIGHT’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포토월에선 연신 #gqnight, #지큐나이트 해시태그를 걸어 사진을 업로드하기 바빴다. 달콤한 행운의 선물은 보테가 베네타가 준비했다. 미래적인 분위기의 포토존에서 보테가 베네타의 새 시즌 의상과 색색의 파우치 백, 인트레치아토 토트백을 이용해 한껏 포즈를 취한 후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업로드하면, 가장 멋지게 소화한 베스트 드레서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한편 파티 홀 중앙에선 해밀턴이 새로 출시한 크로노-매틱 50, 해밀턴 × 쇼트 NYC, 카키 파일럿 파이오니어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고 아름다운 해밀턴의 세계를 경험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특별한 밤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포토 부스를 설치해 뜻 깊은 추억 한 장을 선물하기까지. 어디를 돌아보든 즐길 거리로 가득했다. ‘GQ NIGHT’ 현장은 강지영 <GQ> 편집장의 한마디로 더욱 박차를 가했다. “마음껏 즐기세요!” 출발선의 총성처럼 울려 퍼진 축사와 함께 래퍼 릴체리와 지토모의 공연이 시작됐고 모두가 비트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라이브 공연에 뒤이어 스테이지에 오른 DJ 크로메오와 팔렌스, 와우의 현란한 디제잉은 끓어오른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자정이 다 되어가도 누구 하나 지친 기색이 없었다. 청량한 피지 워터로 마른 목을 적셨고 약속한 것처럼 레드 알루미늄 보틀로 단장한 버드와이저 맥주와 그레이구스가 준비한 드링크 르 그랑 피즈, 라포아 칵테일, 시트로닉 보드카로 끊임없이 술잔을 채웠으니까. 이날 ‘GQ NIGHT’를 찾은 모든 이들은 눈치 보지 않았다. 마음껏 즐기고 화끈하게 마시고 신나게 놀았다. 2019년 12월의 겨울밤은 깊어갔지만 누구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렇게 붉은 여운은 진하게 남았다.
- 에디터
- 김유진
- 포토그래퍼
-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