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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SB 덩크 로우 ‘레이건’

2019.12.23GQ

약 15년만에 돌아오는 총든 녹색 외계인과 나이키 SB 덩크.

스케이트 보딩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덕분에 2020년에는 SB 덩크 및 많은 덩크 제품군이 많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2000년 초 많은 사랑을 받았던 덩크 로우들을 기대해도 좋을까? 2019년에도 슈프림 x 나이키 SB 덩크를 비롯 바이오 텍, 파라, 오프 화이트 등 적지 않은 덩크 로우 제품군이 발매되었지만 올드 마니아들이 기다리는 모델은 따로 있다.

흰색과 검은색, 오렌지색, 그리고 양손에 레이저 총을 든 녹색 외계인 ‘레이건’이 자수로 새겨진 나이키 SB 덩크 ‘레이건’은 2005년 초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된 적이 있다. 2000년대에는 이 보다도 값진 SB 덩크 제품들도 많았지만, ‘레이건’은 덩크 부흥기를 함께 했던 그리운 모델이다.

약 15년만에 돌아오는 나이키 SB 덩크 로우 ‘레이건’은 오리지널과는 살짝 다른, ‘타이-다이 레이건’ 이라는 애칭으로 돌아온다. 전체적인 색상, 소재 등은 오리지널과 동일 하지만, 천을 이리저리 묶은 후 여러가지 색상으로 염색하는 타이-다이(tie-dye) 용법을 흉내냈기 때문이다. 덕분에 신발 표면의 연회색, 주황색, 노랑색은 마치 물빠진듯한 무늬를 지니고 있다. 인솔 또한 노란색 타이-다이 티셔츠의 느낌을 새겼다.

오리지널과 달라져 이를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지만, 어떤 모습으로든 옛 모델들이 돌아오는 것 자체는 반가운 뉴스다. 나이키 SB 덩크 ‘타이-다이 레이건’은 국내에도 나이키 SB 덩크 ‘로즈웰 레이건스라는 이름으로 출시 될 예정이다. 검은색 버전의 ‘로즈웰 레이건스’는 오는 12월 27일 오전 10시,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매된다. 가격은 12만9천원.

    에디터
    글 / 오렌지킹(스니커 칼럼니스트)
    사진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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