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과 인도주의적 후원. 이 어려운 숙제를 발렌시아가는 똑똑하게 풀어냈다. 2018년 첫 파트너십 체결 이후, 올해도 이어진 World Food Programme(유엔세계식량계획)과의 협업이 그 증거다. 단순한 기부를 떠나 기관의 인지도를 높여 후원을 장려하는 로고 디자인을 적용한 것. WFP 로고와 ‘Saving Lives, Changing Lives’ 라는 슬로건을 레인코트, 후디, 팬츠 등의 의류부터 양말, 모자, 스카프, 백 등의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제품 곳곳에 또렷이 새겨 넣었다. 컬렉션의 판매 수익금 기부율도 기존의 2배인 20퍼센트까지 올렸다. 소비가 후원이 되는 이 착한 협업은 2030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 에디터
- 신혜지
- 사진
- Courtesy of Balencia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