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패션 위크에서 열린 나이키 2020 포럼 런웨이 쇼에는 이른바 “나이키 어벤져스”라고 할 수 있는 유명 디자이너들과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 별들의 축제였다. 그 중 최고의 신스틸러는 프라그먼트의 수장 후지와라 히로시였다.
지난 2월 5일 열린 나이키 2020 포럼 런웨이 쇼(Nike 2020 Forum Runway Show)는 나이키의 CEO 마크 파커부터, 톰 삭스, 후지와라 히로시, 메튜 윌리엄스, 윤, 켄드릭 라마, 트래비스 스캇, 드레이크, 에디슨 첸, 지드래곤 등, 현재 나이키와 나이키 협업을 최전선에서 이끌고 있는 모든 이들이 모인 엄청난 자리였다.
지드래곤은 자신의 에어 포스 1 ‘파라 노이즈’를, 트래비스 스캇은 새로 나올 SB 덩크 ‘트래비스 스캇’을, 톰 삭스는 마스 야드 2.0을 신고 오는 등 아티스트들이 자신이 디자인한 신발을 신고 오는 재미있는 풍경도 이어졌다.
이날 아베 치토세의 사카이, 알릭스의 매튜 윌리엄스, 앰부쉬의 윤, 언더커버의 다카하시 히로시, 버질 아블로의 오프 화이트 등 여러 브랜드와 나이키의 새로운 협업작들도 공개됐다. 흥미롭게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런웨이 쇼에서 공개된 제품이 아니었다.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수장, 후지와라 히로시가 신고 온 새로운 신발에 정작 더 큰 관심이 쏠렸다.
에어 포스 1 하이를 베이스로 세 개의 벨크로, 심플하게 생긴 토박스,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풀탭, 반이 잘려있는 스우쉬. 후지와라 히로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사진들과 #AF1 이라는 태그가 없었다면 이게 에어 포스 1인지 몰랐을 정도로 다른 인상을 줬다.
심플한 디자인, 심플한 색상에 신발 끈 없이 단 세 개의 벨크로가 적용되어서 더욱 심플해보이는 외관을 가진 이 신발은 이제 막 공개되었을 뿐 아직 발매 여부조차 확실하지 않다. 물론, 기존에 존재하는 신발에 살짝 디테일을 더한 것이 아니라 디자인을 많은 부분 바꾸었기 때문에 그저 샘플로만 남을 확률을 적을 듯하다.
- 에디터
- 글 / 오렌지킹(스니커 칼럼니스트)
-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인스타그램 @fujiwarahiro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