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소프트 트렁크에 담긴 우주.
지금 우주에서 제일 바쁜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는 루이 비통에서 가장 빛난다. 협업의 귀재인 버질 아블로는 패션과 아트 신을 넘어 독보적인 아이콘이 되었지만, 루이 비통의 클래식한 정체성에 자신의 젊고 기발한 미감을 더할 때 재능을 가장 파워풀하게 발휘한다. 색상과 소재에 변형을 주어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 소프트 트렁크 메신저 백은 여행의 정신을 기조로 한 루이 비통의 클래식 트렁크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올봄 새롭게 출시한 소프트 트렁크 메신저 백은 견고한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현대적이면서도 어딘지 우주적이다. 예쁘지 않은 것을 넣어도 크게 표 나지 않는 반투명 재질에 아이코닉한 모노그램 패턴 양각 디테일을 더했고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을 발한다. 마치 별처럼. 해가 쨍쨍한 오후 가벼운 차림에 간단한 소지품만 트렁크 안에 담아 외출하고 싶어진다.
- 패션 에디터
- 이연주
- 포토그래퍼
-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