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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스크림 브랜드

2020.04.10GQ

빙그레는 최근 ‘빙그레우스’라는 만화 캐릭터를 통해 독특한 마케팅을 실험하고 있다. 동시에 해태 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며 아이스크림 제국을 완성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빙그레의 새 식구가 되는, 늙지 않는 전설의 아이스크림을 모았다.


빙그레 메로나
출시연도 1992
‘메로나 색깔’이라는 말을 퍼뜨리며 일상까지 파고든 아이스크림. 해외 여행객들에겐 꼭 사 먹어봐야 하는 아이스크림으로 꼽히며, 특히 브라질에서 인기가 높다. 사실 맛도 맛이지만, 메로나 특유의 쫀득함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빙그레 붕어싸만코
출시연도 1991
붕어빵 형태의 아이스크림으로 샌드형 아이스크림에서는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출시 이후 자기 변신을 거듭해 지금은 녹차, 떡, 밤, 초코 붕어싸만코까지 나왔다. 펭수를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


빙그레 비비빅
출시연도 1975
아직도 출시되고 있는 놀라운 생명력의 아이스크림. 팥이 알알이 박힌 이 제품의 매니아가 아직도 많다는 증거다. 작년엔 비비빅 흑임자 맛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고, 올해는 비비빅 단호박 맛을 내놨다. 구수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아이스크림.


빙그레 빵또아
출시연도 1993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부드러운 빵 때문에 고급 디저트의 느낌이 나는 빵또아. 빙그레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 아이스크림인 ‘쿠앤크’가 빵 사이에 들어간다. 빵 사이에 어떤 맛의 아이스크림이 들어가도 자연스럽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엔 콘스프 맛도 나왔다.


해태 바밤바
출시연도 1976
달달한 밤 맛을 극대화시킨 아이스크림. 비비빅과 함께 부모님 세대의 사랑을 더 받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밋밋하게 생긴 모양에 비해 단 맛이 강해 의외로 중독성이 있다. 유사 제품으로 ‘왕밤바’가 나오기도 했다.


해태 부라보콘
출시연도 1970
해태의 간판스타 격인 아이스크림이다. 2010년까지 40년간 40억개가 판매되며 기네스에 기록도 올렸다. 부라보콘의 맛을 그대로 옮겨 스틱형으로 만든 ‘부라보바’도 2018년 출시됐지만, 역시 종이를 돌려까며 먹는 부라보콘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해태 누가바
출시연도 1974
해태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 ‘누가 볼까 몰래 먹는’다는 메인 카피가 붙은 아이스크림이지만, 실은 바삭하게 먹는 프랑스 과자인 누가(Nougat)에서 따온 이름이다. 누가 초콜릿이 껍질처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형태이며 맛있을 수밖에 없는 조합이다.

    에디터
    글 / 전혜선(프리랜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