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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낭만, 노천 돼지갈비 맛집 10

2020.06.18오유진

돼지갈비 굽는 냄새는 여름밤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 밤하늘을 바라보며 돼지갈비를 구울 수 있는 전국의 돼지갈빗집 열 군데.

경상도집
을지로의 대표 노상 돼지갈비 맛집이다. 모든 가게가 문을 닫은 어두운 골목 끝에 옹기종기 모여 돼지갈비 냄새를 풍기고 있어 더 이색적인 분위기가 난다. 돼지갈비를 찍어먹는 꾸덕한 초고추장 소스가 이 집의 별미다.
서울 중구 을지로39길 29
02-2265-4714

늘봄숯불갈비
서울숲 뒷편 갈비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집이다. 밤만 되면 이 일대가 돼지갈지 굽는 냄새로 가득차고, 산책하던 사람과 강아지들의 발길을 모조리 끌어당긴다. 야외 테이블에서 앉아서 먹는 기분도 좋고, 반찬으로 나오는 양념게장과 돼지갈비의 궁합도 좋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5길 12
02-497-0301

평원숯불갈비
간판도, 인테리어도, 그릇도 모두 예스러운 종로 5가역 근처의 고깃집이다. 가게 앞에 ‘스댕’ 테이블이 깔려 노천에서 돼지갈비를 즐길 수 있다. 자작한 국물 위에 은이버섯을 깔고 그 위에 고기를 올려 공중에 떠있는 듯한 ‘공중부양물갈비’ 라는 메뉴가 이색적이다.
서울 종로구 종로39길 29
02-745-2408

마포 최대포 숯불 갈매기 돼지갈비
어디엔가 또 있을 것만 같은 헷갈리는 이름인 데다 ‘마포’가 아닌 흑석동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동네주민부터 중앙대학교 학생들까지 찾는 동네 맛집이다. 허름한 간판을 끼고 돌아 들어가면 가게 뒷편에 회벽과 자갈밭의 야외공간이 나온다.
서울 동작구 서달로14길 11
02-817-0738

우성갈비
연탄불에 구워 먹는 돼지갈비, 껍데기 이 두 가지만 공략할 수 있는 약수역 근처의 노포 고깃집. 가게 앞으로 빨간 플라스틱 의자와 드럼통 테이블이 깔리기 시작하면 돼지갈비가 더 맛있어질 때라는 뜻이다. 메뉴가 단출한 만큼, 더 집중해서 즐길 수 있다.
서울 중구 동호로7길 13
02-2231-6722

황금돼지
고기맛이 좋기로 유명한 부산 남포동의 돼지갈비 맛집이다.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며 새벽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반가운 친구와 함께 방문해 오래도록 소주잔을 기울이기도 좋다. 참숯을 사용해 돼지갈비의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부산 중구 부평2길 11
051-246-3033

강릉 돈비촌
마치 대나무 숲에서 고기를 먹는 듯한 야외 테이블자리가 있는 강릉 교동의 고깃집이다. 강원도 막장으로 만든 된장찌개를 곁들여 먹는 것이 진정한 묘미다. 이 맛을 못 잃어 휴가철마다 가는 단골 손님도 많다.
강원 강릉시 하슬라로206번길 23-1
033-646-6769

한꾼에88
여수까지 가서도 고기를 먹어야 하나? 라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현지인 맛집. 골목 한 켠에 자리잡은 아늑한 포장마차 특유의 분위기도 즐길 수 있다. 달콤한 돼지갈비와 매콤한 돼지갈비찜이 이 집의 메인 메뉴이다.
전남 여수시 충무연등천길 2
061-655-2020

안동명품모듬뒷고기
숨겨진 맛집의 느낌이 물씬하는 고깃집으로 앞마당에 차린 테이블과 넝쿨 식물, 조명 덕에 멀리 놀러온 기분이 물씬 나는 곳이다. 눈살, 볼살, 코살, 턱밑살, 머릿살과 같은뒷고기와 양념돼지갈비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대구 달서구 감삼길 159
053-561-6699

황소 숯불 한마당
돼지갈비에는 꼭 술이 필요하다는 이들을 위한 고깃집이다. 건물벽을 끼고 만들어진 야외 공간에서 돼지갈비는 물론 꼼장어, 닭발도 구워 먹을 수 있다. 애주가들의 마음을 아는지 1테이블당 1라면을 무료로 제공하며 라면은 셀프로 끓여먹어야 한다.
경기 부천시 소사로 215
032-342-0450

    에디터
    글/ 오유진(프리랜스 에디터)